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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따뚜이 속에 숨겨진 이면

세상 온갖 잡지식 2023. 10. 13. 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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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라따뚜이_ 스키너(부:스키너처럼 살아야하는 이유)

 

 애니메이션 라따뚜이에서는 요리 천재인 레미가 쥐라는 최악의 핸디캡을 극복하고 진정한 요리사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렸다.

 

 거기서 빌런으로 나오는 스키너는 레스토랑을 식약처에 신고하고 레미를 납치하기까지 한다.

 

 

 

스키너는 무능력한 셰프인가?

 

 스키너는 옛날부터 주인공 링귀니의 친부인 구스토와 같이 일했다. 처음 링귀니가 어머니 르나타의 편지를 들고 처음 찾아갔을 때 직원도 그와 그의 어머니 르나타를 기억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렇다면 링귀니를 20대 초반으로 가정했을 때 스키너는 구스토의 레스토랑에서 10 ~ 15년가량 일했다는 게 된다.

 

 안 그래도 요리사로 살아남기 힘든 프랑스 중 가장 치열하다는 파리에서 그의 작은 키로 요리를 해오는 것은 정말 어려웠을 것이다. 거기다가 구스토의 식당은 그 '파리'에서도 유명한 식당이다.

 

 

 

구스토의 빈 자리를 보완했던 스키너

 

 구스토는 별 다섯 개 레스토랑을 달성한 최연소 천재 요리사라는 타이틀을 지니고 있었다. 거기에 책도 내고 방송 출연도 잦다보니 그가 레스토랑에 있는 일은 드물었을 것이고, 사람들의 높은 기대치는 사실상 부주방장인 스키너가 충족시키려 노력했을 것이다.

 

 꾸준하고 성실했던 그의 성격 덕에 구스토 또한 그를 많이 믿었던 것으로 보인다. 구스토의 마지막 유언 중 '스키너에게 자신의 남은 재산과 레스토랑을 상속한다'가 이를 반증한다.

 

 스키너 또한 구스토를 존경하고 동경했기에 구스토가 세상을 떠나고 2년이 지나는 시간 동안에도 자신의 방을 구스토를 기리는 물건과 업적으로 채워놓았다.

 
작 중 내용 중 스키너는 창의적인 레시피를 개발하지 않고 그저 구스토가 남긴 레시피들로만 식당을 운영하여 무능력한 이미지로 비춰진다.

 

 

 

새로운 레시피를 잘 안 쓰려했던 이유

 

 하지만 생각을 해보자. 레스토랑 이름부터가 '구스토의 레스토랑'이다. 구스토의 레시피의 맛을 최대한 구현하고 유지하기 위해 좋은 재료를 엄선하고 일관성있게 만드는 현 상황은 사실 기본에 충실했던 행동이다.

 

 그리고 레스토랑이 침체기를 겪고 있는 이유는 스키너 때문이 아닌, 그가 주방장이 되기 전 구스토가 생전 깎였던 별 하나와 사후 깎인 별 하나로 인함이다.

 

 영화에서는 악역 이고가 구스토를 괜히 미워해서 못된 심보로 그의 음식을 깎아내리는 비평을 쓴 것으로 비춰지지만 그는 요리에서만큼은 객관적이고 누구도 반박할 수 없는 비평을 하는 것으로 유명한 프로 비평가이다.

 

 그런 그가 그저 사상이 맞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감정에 휘둘려 괜한 비평을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즉, 구스토의 요리가 그에게 정말 별로였던 것이다.

 

 이런 악조건 속에 스키너는 최대한 직원들과 같이 가려고 노력했기에 냉동 사업으로까지 손을 뻗었던 것이다. 비록 냉동 식품 사업이 많은 미식가와 요리사들에게 지탄받았지만 결국은 성공해내었기에 그의 탁월한 사업 능력은 인정할 만 했다.

 

 

 

누구보다 프로다웠던 모습

 

 뿐만 아니라 그는 까칠하고 다가가기 힘든 성격으로 보이지만 누구보다 인간적이면서도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처음 온 청소부가 스프에 손을 댄 후 사단이 난 것에 대해 주방장으로서 마땅히 책임지려는 모습을 보였고, 그 스프가 맛있다는 것에 대해서도 감정적으로 반박하려 하지 않았다.

 

 재능이 있는 듯 보이니 신입 요리사로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사수 콜렛을 붙여주었고, 링귀니의 스프를 정식 메뉴로 등록하여 손님들에게 내보낼 만큼 열린 사고를 가지고 있었다.

 

 

 

 

사실 악역은 링귀니다

 

 그에 반해 링귀니는 장점을 찾기가 어렵다.

 

 그저 천진난만함과 연민정도만이 장점으로 보여진다. 그는 어머니 덕분에 낙하산 인사로 하루만에 파리에서 가장 유명한 식당 중 하나인 구스토 레스토랑에서 일하게 된다.

 

 비록 청소하는 일로 시작하였지만, 세계적인 레스토랑에서 성실히 근무하였다면 그에게 많은 기회가 있었 좋은 조건이었음이 틀림없다.

 

 그런데 일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청소만 하면 될 것을 갑자기 요리에 손 대더니 스프를 망쳐버린다. 레미의 도움으로 간신히 무마했지만, 이후에도 레미의 도움을 계속 받다가 레미와의 불화로 그를 내쫓아버리는 모습은 그의 인성을 잘 보여준 사례라고 생각된다.

 

 무능력하고 부족한 그는 그저 유명한 쉐프의 숨겨진 자식이라는 배경과 기연을 통해 천재 조력자를 만나게 되는 것으로 행복하고 안정적인 결과를 마주한다.

 

 그에 반해 20여년이 넘는 시간동안 요리에 하나에 몰두하고 자기 삶을 갈아넣은 스키너는 그가 존경해마지 않던 멘토의 숨겨진 아들에게 레스토랑에서 내쫓겨진다.

 

 

 

현실과 희망 사이: 스키너 이야기

 

 우리는 링귀니와 같이 어떤 부자의 숨겨진 자식이 아닐지, 운이 좋아 어찌저찌 성공하게 되지 않을까라는 꿈을 꾸지만 현실은 스키너와 같이 치열하게 노력해야 겨우 안정적인 삶을 꾸릴 수 있다.

 

 세상은 불공평하고 때로는 노력보다 운의 힘이 더 크게 작용하지만 노력을 많이 한 사람일수록 기회가 주어졌을 때 그것을 잡을 수 있다.

 

 그렇기에 이러한 모습을 보여준 스키너가 더 현실적이고 친근하면서 이해가 간다.

 

 비록, 레스토랑에서 쫓겨남으로 끝났지만 그 이후에서라도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있기를 바래본다.

 

 

 

 

유튜브 댓글

 

스키너를 단순한 악역으로 만들어버렸던건 작품이 아니라 저의 시선이었던 것 같네요. 좋은 영상 잘 봤습니다!

 

전 스키너를 이름도 기억하지 않고 그냥 이익만 추구하는 짜증나는 주방장으로 생각했는데 이 영상은 많은걸 생각하게 하네요 재밌게 잘봤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93PvRYykJdE&list=LL&index=4

#HE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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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귀니

#스키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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