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실리콘밸리 드라마 후기(창업자, 개발자 필수 시청)

카테고리 없음

by 세상 온갖 잡지식 2024. 4. 30. 16:21

본문

728x90
반응형

 

 평소 드라마를 보지 않는 내게 있어 시즌 6까지 있으며 매화마다 30분가량이 되는 미드는 처음에는 진입장벽이 있었다.

 

 하지만 볼수록 나는 이 드라마의 지향하는 바에 빠져들었다.

 

 

 

 

천재는 그 방면에 한정된다

 

 

 등장인물은 현실적이지 않다. 어느 컨텐츠가 그렇듯 주인공이나 조연들은 특별해야한다. 아니면 재미가 없으니까 어쩔 수 없다.

 

 주인공은 알고리즘을 짜는 것에 대해서 혁신적인 기능을 내어놓을 정도로 천재고

 프론트 엔드, 백 엔드, coo 등 모두 링크드인(한국 잡코리아)에 구직을 올리면 이곳저곳에서 선물공세가 올 정도이다.

 

 이 정도면 망하는 게 어렵지 않을까 싶지만, 내용을 보면 절대 그렇지 않다. 위기가 쉴 새없이 닥쳐온다.

 

 실력이 뛰어난 그들도 수많은 실수를 한다. 그리고 주변의 회사도 다양하게 공격한다. 이 모든 일들은 정말 무슨 대처를 하지 않는다면, 그리고 조금이라도 잘못된 대처를 한다면 도산할 정도이다.

 

 엄청난 돈을 투자받지만 그만큼 소송 등에서 엄청난 돈이 필요하게 되며

 

 기술을 배끼고, 기술 특허로 시비를 걸고, 다른 회사의 컴퓨터를 단 한 번 쓴 것으로 힘들게 키운 회사가 넘어갈 뻔하며 구글마냥 큰 거대기업이 사사건건 기회를 노려온다.

 

 그들 또한 인간이기에 끝없이 닥쳐오는 위기에 서로간 싸우고 갈라지기도 한다. CEO인 주인공도 몰려오는 스트레스에 정신 못 차리는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그렇게 갈라지면 그 빈 자리는 점점 커지고 서로간 "그래도 걔가 필요하다."라는 결론에 달하며 더욱 끈끈해진다.

 

 이는 아무리 천재라도 모든 걸 다 할 수는 없으며 결국엔 '팀'이 중요하다는 걸 일깨워주는 듯하다.

 

 

 

 

윤리에는 가치가 있는가?

 

 

 

 여기서 그들이 끈끈한 우정을 유지할 수 있는 원동력이 '윤리'이다. 언제나 윤리를 벗어나는 행동을 할 때마다 어떠한 대가를 톡톡히 치른다. 

 

 그 부분이 매력인 것 같다.

 

 "모두가 이번만 눈 감으면 돼."라며 눈을 감기 시작하면 어떠한 일이 벌어지는지 알려준다. 원동력이었던 윤리가 사라지니 팀은 분열되고 닥쳐온 위기에 대처하지 못한다.

 

 그러다가도 처음의 이념으로 돌아와 그것을 위한 '윤리'를 지키기 시작하면 팀은 다시 끈끈해지고 위기에 대처할 힘을 가지게 된다.

 

 물론 작중에서 그것 때문에 많은 돈을 놓치기도 한다. 하지만 IF이야기로 돈을 받고 프로그램을 넘기는 시나리오가 있었다면 워낙 주인공 일행의 프로그램이 유능하기에 세상에 큰 문제를 일으켰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모든 에피소드를 보며 느낀 점은 백만장자든 천만장자든 돈이 얼마나 많은 이들보다도 주인공 일행이 가장 행복해보인다는 것이다.

 

 기업으로서는 당연히 돈이 중요하지만, 그럼에도 목적을 가지고 계속 노력한다는 점이 내가 완결까지 보게 된 원동력인 것 같다.

 

 '이건 드라마잖아.'라고도 할 수 있지만 마라도나, 펠레, 쿰보 등 엄청나게 열악한 조건에서도 목표를 가지고 독기로 열심히 한 이들을 보면 핑계를 대는 건 정말 창피한 일로 보인다.

 

 사실 창업자도 개발자도 아닌 내가 이걸 필수 시청이라고 적는 것도 설득력이 없지만, 이 내용들은 그들의 삶에 있어 중요한 점들을 시사한다고 생각하여 넣었다.

 

 노력도 중요하지만 '무엇을 위한' 노력인지 한번 상기시켜보는 기회가 되길 바라며 이 드라마를 추천한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