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은 왜 코로 흡입하고, 그렇게 하면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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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세상 온갖 잡지식 2022. 6. 1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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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궁이 잡학지식

김의사박사님께서 투고하신 원고를 바탕으로 사물궁이 잡학지식이 재구성해 제작한 콘텐츠임을 알립니다

마약을 코로 흡입하면 생기는 일과 그 결과

2018년에 개봉한 영화 '독전'에서는 형사들이 마약 조직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마약을 코로 흡입하는 장면이 있다. 이러한 연출들을 보면 왜 입으로도 먹을 수 있을 걸 코로 흡입하는 것인지 궁금증이 생기곤한다.

일단 마약은 강력한 진통 작용과 마취 작용을 지니고 계속 사용하면 습관성과 탐닉성이 생긴다. 이건 전쟁, 의료상황같은 특수한 상황이 아니면 일반인이 오용, 남용하지 못하도록 법으로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다.

마약을 코로 흡입하는 이유

마약은 종류가 다양한데 나누자면 흥분제와 진정제, 환각제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그 중 코로 흡입하는 마약은 대부분 코카인(흥분제)류이며 양극성이기에 수용성과 지용성 둘 다 잘 녹는다.

그렇기 때문에 코로 흡입하면 비강의 점막을 통해 3~60%가량 흡수되어 혈관을 타고 뇌까지 이동해 작용할 수 있다. 주요 작용 기전은 신경전달 물질인 도파민과 노르에피네프린, 세로토닌 등의 재흡수를 막은 뒤 뇌 도파민의 농도를 높여 보상회로에 아주 강한 자국이 가게 해 쾌락을 느끼게 해준다.

이때 코로 흡입하면 시간이 최장 60~90분까지 지속되는데 그에 비해 다른 방식으로 흡입하면 효과의 지속시간이 짧다.(연기로 태우는 것 5~15분, 주사 ~60분)

그 결과

코로 흡입하는 방식은 그만큼 위험도 뒤따르게 된다. 물론 마약자체가 위험하긴 하지만....

코카인은 혈관 수축 작용이 매우 강해 오래 흡입하면 혈류의 흐름이 어려워진다. 이러한 일이 반복되면 코중격의 연골에 손상이 누적되면서 구멍이 생긴다.(0ㅣ0 아래서 본 코가 이렇게 생겼다면 ㅣ부분이 망가져 콧구멍이 하나처럼 보이게 됨) 비알레르기성 비염, 코점막이 급격하게 마르는 현상, 비염, 천식, 수면무호흡 등 별 질병이 다 동반된다.

심지어 코카인 가루는 원가를 줄이기 위해 활석가루(고무보존, 종이제조에 쓰이는 물질), 붕사(세제, 항균제에 쓰이는 물질) 등의 불순물이 섞여있어 코에 이물질이 흘러들어가 점막을 파괴하기 때문에 코피가 자주 발생하고 결과적으로 비강 중격의 뼈에 손상을 주면서 코가 주저앉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