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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세 인턴에게 배우는 대화법 - 영화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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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세상 온갖 잡지식 2024. 5. 17.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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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윤의 언어

 

 사람은 말 한 마디로 사람을 얻기도, 잃기도 한다. 이에 대해 영화 인턴에 나오는 등장인물 벤이 매우 이상적인 대처를 보이기에 이를 분석해보았다.

 

 벤은 과거 회사에서 부사장으로 지내다가 퇴직하고 노인 대상 인턴 프로그램에 지원 후 합격한다.

 

 처음에는 나이가 많은 노인이기에 주변에서는 기대하지 않고 거리를 두었다. 하지만 다들 점차 벤과 대화를 나누고 그의 성실한 태도를 보며 마음을 연다.

 

 그렇게 그는 회사에서 없어서는 안 될 사람이 된다.

 

 대체 그는 어떻게 모두의 마음을 사며 고민을 먼저 나눌 수 있는 사람이 된 걸까?

 

 벤은 두 가지 방식을 매우 적절히 활용하고 있다.

 

 

들어주고, 물어봐주고, 정리해주기

 

 대부분 자신의 고민에 대한 해답을 본인이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 고민은 하나가 아니기에 얽혀버린 실타레처럼 엉켜 해답을 찾지 못하는 상황이 잦다.

 

 이때 많은 사람들은 상대의 문제를 해결해주겠다며 상대의 상황과 입장은 듣지 않고, 자신의 사상과 견해만으로 해결해주려고 한다.

 

 종종 해결되는 경우도 있겠지만, 문제는 이건 거의 강제적으로 이끄는 것과 비슷하여 더는 실타레를 풀지 못하는 경우로 다다르는 결과가 될 수도 있다.

 

 그러다보니 벤은 웬만하면 먼저 해결하려고 하지도 않고 먼저 해답을 주려고 하지 않는다.

 

 충분히 상대의 말을 듣고, 놓치는 부분에 대해 묻고, 그 이야기를 정리하여 보여준다. 그렇게 말하는 사람은 말하다가 해답을 찾게 된다.

 

 그리고 이 고마움은 시간이 지나며 느끼게 된다. 그렇게 주변 사람들은 그에게 존경심을 표한다.

 

 

 영화의 예시를 가져와보겠다. 영화의 주변 인물 중 한 명이 자신의 애인의 친구와 하룻밤을 지내고 그걸 걸렸다.

 

 애인이 대화조차 하려하지 않자, 벤에게 찾아와 조언을 구한다.

 

A: "대체 여자가 한번 삐지면 얼마나 가죠?"

 

벤: "네가 뭐했냐에 따라 다르겠지."

 

A: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얼마나 저렇게 삐져있을 것 같나요?"

 

벤: "이미 그녀와 이 사건에 대해 이야기하고, 사과하고 사랑한다고는 해봤나?"

 

A: "그럼요. 문자를 수십억 번은 보냈는 걸요. '미안해'로 도배하고 우는 이모티콘도 붙이고요.

.

.

.

역시 직접 말해야겠네요."

 

벤: "당연히 그게 낫지."

 

 

삶의 의미 찾아주기

 

 인간은 먹고 사는 것만으로 살아갈 수 없는 존재다. 남들이 보기엔 이 세상을 떠나는 것이 이해가 안되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로 인간은 삶과 행위의 의미가 소중하다.

 

 그러다보니 불행, 불안한 순간들은 이것들이 상실되었을 때 더 강하게 찾아온다.

 

 이때 이 의미를 찾아주는 건 상상 이상으로 그 사람에게 큰 힘이 된다.

 

 회사를 힘들게 키웠지만 투자사들이 CEO를 다른 사람에게 맡기라고 해서 현재 스트레스 받는 CEO를 풀어주는 방법이다.

 

벤: "이런 말을 해도 될 지 모르겠는데..."

 

A: "괜찮아요. 이야기하셔도 돼요."

 

벤: "혼자 시작했다고 들었는데, 벌써 직원이 220명이에요. 누가 그걸 해냈는 지 꼭 기억하셨으면 좋겠네요."

 

A: "...고마워요."

 

벤: "그리고 잠 좀 자세요."

 

 

 그리고 또한 상대가 과오, 착오, 오만으로 인해 소중한 의미를 놓치고 있다 싶으면 가감없이 충언도 해준다.

 

 이때 중요한 건 말하고 싶을 때나, 상황을 인지했을 때 바로 말하지 않는 것이다.

 

 그저 기다린다.

 상대방이 내 말의 의미를 헤아릴 수 있을 것 같은 상황이 올 때까지

 

 이러니 상대 입장에서는 말이 더 타당하게 느껴지고 나를 진심으로 생각해서 해주는 말이라는 것을 더욱 실감하여 고맙게 느낀다.

 

 벤은 이상적인 인물이다. 당연히 이처럼 완벽하게 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럼에도 그의 행동을 보며 '배울 게 많다'라고 느끼는 것은 이 기술들이 충분히 도움이 될 것이라는 방증이 아닐까 생각이 된다.

 

 

 코멘트: 이런 어른을 바라지 말고, 이런 어른이 되자라는 다짐을 수 없이 하면서도 그저 충분히 말을 들어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주변에 있으면 좋겠다라는 아쉬움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https://www.youtube.com/watch?v=q3iCFLSI838&list=LL&index=8

#이상윤의언어

#인턴

#벤

#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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