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은 왜 제로가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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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콜라, 레모네이드, 아이스티. 커피 믹스 등 세상에 제로 음식 투성인데 왜 아이스크림은...?

 

 

제로 아이스크림이 없는 이유

 

결론부터 하자면 아이스크림 원료 특성때문에 제로 칼로리는 구현할 수 없지만 제로 설탕 제품은 있다.

 

일단 음료수에 붙는 제로의 의미부터 알 필요가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식품 표시기준의 영양성분별 세부표시방법을 보면 열량은 100ml당 4kcal 미만일 경우, 설탕은 100ml당 0.5g미만일 경우 제로로 표시할 수 있다고 되어있다. 그러니 우리가 흔히 마시는 제로음료들은 제로가 아닌 이 표시기준을 충족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롯데제과에 제로 아이스크림을 만들 수 있냐고 물었더니 제로칼로리는 무리고 설탕은 가능하다고 한다.

 

롯대제과관계자

제로음료의 경우 물을 베이스로 하고 칼로리를 내지 않는 고감미료를 소량 사용해 제로 칼로리 및 슈가 제로를 구현하기 용이하나 제로 아이스크림은 설탕 대신 사용한 대체 감미료나 부드러움, 진한 풍미 구현을 위해 우유나 분유 대신 사용한 밀크성 대체 원료에서 기인하는 칼로리로 인해 제로칼로리를 구현하기는 어렵다.

 

정리하자면 소프트아이스크림같은 건 밀크 파우터나 칼로리가 있는 유지방 원료를 사용하기에 제로 칼로리가 불가하다. 음료는 0kcal인 물부터 시작하니 출발선부터 다르다.

 

 

물을 얼린 아이스크림은 어떤데?

 

그렇다 하더라도 설탕 대신 주로 사용하는 대체당인 말티톨이 1g당 열량 2.4kcal를 발생시켜 제로는 불가능하다.

 

 

제로칼로리 음료를 얼린 건 어떤데?

 

불가능하다. 제로 콜라는 대체당으로 수크랄로스(설탕의 600배 단맛을 내는 무열량 감미료)를 이용하는데 얼리면 바디감도 없고 물과 달리 얼음상태에서는 그 효과를 발휘하기 힘들다. 시중에서 파는 제로 아이스크림을 봤다면 그건 제로 칼로리가 아니라 제로 설탕아이스크림이다.

 

롯데제과의 제로 아이스크림의 경우에는 당류는 0g, 칼로리는 145kcal, 당알콜 12g으로 되어있다. 당알콜의 경우는 설탕 대신 사용하는 말티톨 때문으로 설탕에 비해 단맛은 부족하지만 혈당을 덜 올리기도 한다. 근데 이 아이스크림 찾으려고 해도 잘 안보인다.

 

설탕은 단맛을 내는 감미 외에 원료를 잡아주는 뼈대역할도 하다보니 단맛을 충족하는 건 가능해도 설탕없이 다른 측면의 아이스크림 역할을 대신하는 건 어렵다. 즉, 설탕이 바나나, 딸기 착향료 등과 결합해 우리가 맛있다고 느끼는 맛의 뼈대를 구성하기에 이게 없다면 어렵다는 이야기이다. 그러니 대중화가 어려워지고 굳이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

 

 

유튜브 댓글

 

삼다수바야 말로 진정한 제로 아이스크림이다

ㄴ우리는 그걸 얼음이라고 부르기로 약속했어요

 

아이스크림 필요없고 제로치킨이나 빨리 출시해!!!!

 

무설탕 초코 아이스크림 먹어봤는데 정말 초코맛이라는 사실만 인지할 수 있을 뿐 중요한 뭔가가 빈 공허함 그 자체였음. 아이스크림에서 이런 느낌 받을줄 ㄹㅇ 몰랐다. 살찌기 싫으면 그냥 먹지 않는게 답인듯

 

코멘트: 살찔 거 생각하면 먹을 게 읍다!

 

https://www.youtube.com/watch?v=G75xr2VCt80&list=LL&index=32&t=187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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