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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더럽고 마약 중독자지만 초천재인 외과의사가 사랑에 빠지면 벌어지는 일 | 장갑의 역사 배경 | 의학의 역사

동영상(지식정보 전달)/닥터프렌즈

by 세상 온갖 잡지식 2023. 10. 13.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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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프렌즈

 

 병원에서 흔히 쓰는 수술 장갑에는 사실 별명이 하나 있다.

 

 

세상에서 가장 로맨틱한 발명품

 

 

 

 이전까지 수술을 할 때는 맨손으로 하고 칼도 닦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수술 장갑이 개발될 수 있었을까?

 

 

 

천재, 윌리엄 할스테드

 

 세상 최고의 병원이라고 하면 빠지지 않고 나오는 '존스 홉킨스 병원'의 4인의 창립 멤버 중 한 명인 윌리엄 할스테드(William Stewart Halsted)가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다.

 

 그는 수식어로 미국 외과의 아버지가 붙을 정도로 대단했다. 위생 상황이 개판이었던 과거에서 탈장수술이 전문이었고, 유방암에서 '근치유방절제술'을 그 시절 처음으로 고안해서 '그 시절'에 사람을 살린다. 심지어 항생제도 없는데 담낭 절제술도 성공시킨다.

 

 그가 전설적으로 불리는 이유는 사인이 담낭염으로 죽었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30대 때 성공한 담낭 절제술이 약 30년가량이 지났음에도 그 빼고는 담낭 절제술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다.

 

 

열악한 의료과정

 

 당시 의과 대학의 과정이 제도화되어있지 않았기에 대학마다 수준 차이가 너무나도 났다. 거기의 의사가 되는 과정 또한 간단했다.

 

  1850년 대에 의사가 되는 방법은 이러했다.

 

지역 유지가 의과 대학 하나 있으면 좋겠다면서 하나 설립
지역에서 용하다고 불리는 사람을 대학에 초빙
1년 뒤, 의사 면허 수여
 

 

 그때 의사 면허는 나라에서 주는 게 아니라 개인이 줬다. 왜냐하면 어차피 자기 병원에서 일할 것이기 때문이었다.

 

 할스테드는 처음에 의술을 배우려 미국을 갔었지만 이러한 상황에 실망하고 유럽으로 발길을 옮긴다. 그 당시 의술의 중심은 유럽이었다.

 

 유럽에서 서른 살까지 공부를 한 그는 미국으로 다시 돌아온다. 워낙 손 기술이 좋았던 그는 주변에 이름을 금방 알렸다.

 

 

성격이 더러웠던 할스테드

 

 그렇게 시간을 보내던 어느 날, 1884년에 새로운 마취제에 대한 논문을 보게 된다. 눈이 상당히 예민한 곳이기에 환자가 제대로 마취가 되지 않으면 수술이 힘든데, 이 약을 투여하면 환자가 움직이지를 않는다는 것이다.

 

 할스테드는 그래서 그 약을 제자들 앞에서 자신이 테스트하게 된다.

 

 근데 그 약은 사실 코카인이었다.

 

 

 그는 그렇게 코카인에 중독된다. 이후, 수술을 하다 보니 자꾸 환각이 보이는 증상이 생겨나 이 약이 문제인 것 같다며 코카인을 끊는다.

 

 지금은 마약을 점점 더 약한 마약을 투약하는 것으로 치료한다. 하지만 그 당시에는 이러한 개념이 없었기에 그는 그냥 꾹 참는다. 그리고 정말 참을 수 없을 때 한번 한다.

 

 그래서 그런지 그의 성격 묘사는 '늘 화가 나있다'라고 되어있다. 그도 자신이 화를 내며 그것이 비합리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자각하고 있었다.

 

 그러한 이유로 그는 합리적으로 화를 내는 방법을 찾는다. 그때 제멜바이스 박사가 손을 닦아야 한다는 것을 발견한 이후였기에 손 씻기로 화를 낸다.

 

 그는 손 씻기에 대해 지나치게 엄격했다. 손 씻기 과정이 1차로 비누를 쓰고, 2차로 과망가니즈산칼륨(산성), 3차로 뜨거운 옥살산, 4차로 독성 염화수은 용액을 쓰다 보니 제자들도 손이 남아나지를 않았다.

 

 그리고 그는 고통스러워하는 제자들을 보며 즐겼다.

 

 

사랑에 빠진 괴짜 천재

 

 하지만 당시 그 밖에 못하는 수술이 너무나도 많았기에 제자들은 꾹 참고 배운다. 그러던 어느 날 이 외과 병동에 캐롤라인 햄프턴(Caroline Hampton)이라는 간호사가 일을 하게 된다.

 

 꼼꼼하고 일도 잘하고 착하던 그녀에게 유일한 단점이 있었으니 손이 약하다는 것이었다. 할스테드는 남들이 손 씻으며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즐겼음에도 그녀가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에는 마음 아파했다.

 

 그녀는 문헌 기록상에 의하면 존스 홉킨스 최고의 미녀였다. 할스테드가 "코카인을 못하면 화가 나는데 햄프턴을 보면 미소가 절로 지어졌다"라고 말할 정도였다.

 

 그렇게 몇 개월이 지나고, 병원에는 그녀가 손 닦는 것이 힘들어서 그만 둘 수도 있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한다.

 

 할스테드는 그에 충격을 받아 고민을 거듭하다 햄프턴을 불러 손을 본떠 석고상을 만들어 GOODYEAR라는 고무회사에 보낸다.

 

 그는 그 회사에 얇고 '튼튼한 장갑을 이 손에 맞춰서 만들어달라'라는 주문을 했고 그 뒤에 "금액은 얼마가 들어도 상관없소"라는 멘트를 덧붙인다.

 

 굿이어 회사는 최초로 콘돔을 만든 회사이다. 그러다 보니 할스테드의 요구에 딱 맞춘 장갑을 보낸다. 장갑은 혁신이었다. 지문이 없으니 굴곡이 없어 더 잘 닦이고, 손을 보호하는 효과도 있었다.

 

 햄프턴을 보다 보니 좋아 보여서 할스테드 또한 쓰게 되고 그렇게 외과에 유행이 된다. 이후 복부 수술의 감염률이 17%에서 2%로 내려가고 수술 중 감염이 되는 의료진의 수 또한 줄었다.

 

 

 

결말

 

1890년 6월 둘이 결혼함

 

 

 

 

 
유튜브 댓글

 

싸가지 없지만 유능한 천재 의사가 첫눈에 반한 한여자를 위해 장갑을 개발하고 결국엔 서로의 마음을 확인.. 결혼에 골인하다니.. 이거 완젼 장르가 로판 아니냐구ㅜㅜㅜ

 

성질 더럽다는 말 듣고 대충 외형 상상하고 있었는데 마지막에 나온 사진 보니까 완전 곱상하게 생긴 꽃미남이여서 의외…

 

와.. 마지막엔 결국 결혼에 골인한 것 까지 진짜 완벽한 단편 소설 본 것 같다. 까다로운 천재 의사가 상냥한 간호사를 만나 사랑에 빠져서 훗날 많은 사람들을 살릴 발명품을 만들게 된다니...

누가봐도 로맨스 소설 그 자체 이 댓글을 보고 납득하지 못한 자들은 고개를 들어 9:10 의 장면을 봐라 이 선남선녀가 사랑을 하는 모습이 로맨스 소설이 아니면 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https://www.youtube.com/watch?v=MwzX2VPT0tM&list=LL&index=5

#닥터프렌즈

#수술장갑

#할스테드

#햄프턴

#의학의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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