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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벌사회 [ 무너진다 vs 무너지겠냐 ]

동영상(지식정보 전달)/지식한입

by 세상 온갖 잡지식 2022. 7. 1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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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한입

(이번 글에는 자료가 많습니다)

 

 

 

 

학벌사회는 무너지지 않는다

 

 한국이 학벌주의라는 것은 다들 알 것이다. 학력별 임금차이를 봐도 우리는 학벌에 따라 차이가 생긴다. 어른들이 대학가라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임금, 취업까지 걸리는 시간, 창업(투자자들이 볼 게 없어서 학력을 본다), 엘리트 집단이라는 인적 네트워크 등 학교에 따라 이후 인생의 질이 다르다. 애초에 한국의 IT기업의 대부분은 명문대 동문들이 만든 것이다.

대학을 가서 얻는 이득들은 다들 알 것이라고 생각한다.

 

 

 

 

학벌 사회는 무너진다

 

 

 

 그리고 현재 대졸자 중에 돈을 안 버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취업이 안되다보니 청년들은 하향취업(일자리의 학력보다 높은 스펙의 인원이 취업)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현재 원래 있던 직장의 사람들은 옛날보다 고스펙의 인원들이 채용되어 놀라워하기도 한다. 어른들은 눈을 낮춰 경험을 쌓고 상향이직하라는데 한번 하향취업하면 상향이직하는 건 쉽지 않다.

그러다보니 대학을 가지 않는 청년들 또한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왜 발생했을까?

 

 한국의 경제는 성장과 효율에 맞춰 체질변화를 하고 있다. 비정규직은 늘고 실질임금이 정체되다보니 기업이 고용에 대한 책임을 덜었다.

 

 이는 평생 직장이 사라지고 각자 도생으로 가는 결과를 낳았고 근로자 역시 이건 좀 아니다 싶으면 이직하는 문화가 생겼다. 그러다보니 신입은 채용하지 않고 경력직을 상시채용하는 문화로 기업들이 점점 바뀌어가고 있다.

 

 

 

 그에 반해 경력자는 바로 바뀌어도 일을 할 수 있어 서로 자리바꿔먹기가 되어가고 있고 선점효과가 심해졌다. 노동시장에서 늦게 태어난 게 죄가 되고 있는 것이다.

 

교육비, 교육 기간, 주거 비용, 부모의 서포트 등 투자 비용은 커지고 있는데 실업률도 커진다. 누가 투자금도 크고 리스크도 큰데 수익이 적은 선택지를 고르고 싶을까?

 

이 상황에 제로금리, 양적완화로 화폐가치는 떨어져 물가가 올랐는데 실질임금은 짜다. 이러니 학력을 통한 신분 상승은 더 어려워져 중산층과 학벌 엘리트가 무너지고 자본가의 자원독점이 강해지고 있다.

 

 

 청년들은 자기가 벌어오는 돈에 비해 받는 돈이 적다고 느끼면서 세금을 꼬박꼬박 내는 와중, 국민연금이 자신들의 세대까지 책임지지 못한다고 하니 더욱더 각자도생의 길을 걸으려한다.

 

 요즘 나오는 얘기는 '월급쟁이는 답이 없다'이다. 그나마 대기업은 중소기업에 비해 급여는 낫다.

 

50%이상의 차이
 

 글로벌에서 경쟁하려 대기업을 키워주는 경제정책을 하니 부작용으로 중소기업의 경쟁력이 약해져 기업간 월급차이가 급격하게 늘어났다. 이러니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것보다 몇년을 기다려서라도 대기업에 대기를 하는 게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생겼다.

 중소기업은 사람이 없다고 하고 청년들은 일자리 없다고 하는 모순은 여기서 발생한다.

 

 

 

 

각자 살 길을 찾는 청년들

 

이젠 취업도 안정적인 선택이 아니라 리스크가 커져 이젠 예체능, 장사, 창업, 유튜브, 쇼핑몰 등 그냥 자기 하고 싶은 거하자는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다. 리스크가 평준화된 것이다. 최근 창업지원이 늘어나 난이도가 떨어지기도 했다.

 

우리는 학벌사회를 위해 다양성을 희생사켜왔다. 애들이 뭘 좋아하고 잘하는지 고민할 기회를 봉쇄하고 '하고 싶은 건 대학가서 해라'라는 말이 만연해져있다. 하지만 학벌사회의 혜택은 최상위권이나 누리지 다른 인원들의 기회비용은 보상할 방법이 없다.

 

 그리고 4차산업혁명이 도래한 지금 가장 중요한 건 사람을 모을 창의적인 컨텐츠이다. 굶어죽는 직업을 대표하던 만화가들은 천만 관객 영화의 원작자가 됐고 어떤 사람은 그저 잘생기고 잘 노는 것으로 돈과 명예를 얻기도 한다.

 

유튜브에서도 요리사, 메이크업 아티스트, 금융 전문가, 부동산 전문가 등의 사람들이 나와 다양한 양질의 컨텐츠들도 제공하는 등 공부와 취업이 아닌 다양한 길이 예전보다 돋보이는 결과를 보여주기도 한다.

 

 

 

 

미래에는 0.003%를 제외한 모두가 동일해진다

 

 다만 이러한 흐름은 암울한 전망도 가져온다. 서울대 유기윤 교수팀에 의하면 2090년 미래에는 AI가 전부 독점한다고 한다. 법조인(다양한 판례 공부필요), 변호사(다양한 판례 공부필요), 의료인(다양한 임상 실험필요) 등의 분야에서 사람이 AI를 이길 수가 없다. 이러니 모든 부는 인공지능 기술을 가진 기업으로 몰린다.

 

 이제 99.997%의 일반 시민들은 인공지능 아래에 있게 된다. 자원은 플랫폼 관계자들이 독점하고 노동은 인공지능이 독점한다. 그래서 몇몇 나라들은 플랫폼 규제에 들어가기 시작했다.

 

 

 

 이젠 대졸은 대학을 나온 혜택을 못 느끼고 고졸은 대학을 못 나와서 차별을 느끼다보니 학벌 경쟁이라는 산을 오르는 걸 포기하고 각자 마음에 드는 산을 오르는 형태가 되어가고 있는 것 같다.

 

 

 

 

유튜브 댓글

 

학벌이 무너지는게 아니라 이젠 '학벌만 가지고는 안된다' 정도의 분위기 아닐까요

 

"학벌사회를 유지하기 위해 지불한 비용중 가장 큰 비용은 다양성이다"라는 말이 참 와닿네요. 오늘도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몇년 전만 해도 대학 진학에 관심없다는건 그냥 미숙한 생각으로 취급받았었는데 확실히 시대가 변하고 있긴 한 것 같네요

 

학벌의 가치가 소멸했다기 보단 학벌 외의 능력들도 가치를 인정받게 되고 있는거 같습니다. 그리고 사회가 요구하는게 어떤 분야던지 성실하게 능력을 쌓아가는 사람들이 흥하는건 똑같더군요.

 

코멘트: 사실 이게 또 더 나은 사회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상처라고 생각하면 전체적으로 안 좋은 것만은 아니지만서도 내 세대에 벌어지고 있는 일이라 하니 서글프긴 하다. 이 와중에도 자신의 힘으로 다양한 방법을 통해 성공하는 이들이 많이 나오니 굳이 절망에 빠져있을 이유 또한 없다고 사료된다.

 

https://www.youtube.com/watch?v=21Fq694f7FE&list=LL&index=5

#지식한입

#학벌

#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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