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과일은 왜 더 맛있게 느껴지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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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한국인이 동남아 한 번 다녀오면 최소 1년은 망고에 빠지는 이유(기분탓 아님!!)

 

동남아에 갔다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과일이 엄청 달다', '잘라서 먹기 좋게 만들어 파는 게 그곳에 기본적인 서비스라 먹기가 좋다' 등의 이야기가 있다. 근데 진짜 과일 맛이 다를까?

 

한국에서는 국민들이 안전하게 과일을 섭취할 수 있도록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수입조건에서 명시된 나라에서만 과일을 수입하도록 하고 거기에 까다로운 조건까지 추가한다.

 

망고의 경우 대만, 필리핀, 태국, 호주, 파키스탄, 베트남, 페루, 인도, 브라질, 캄보디아에서만 수입가능토록 되어있고 이 중 필리핀, 태국, 베트남에서는 뜨거운 증기에서 쪄내는 증열처리, 파키스탄, 페루, 브라질에서는 뜨거운 탕에 적시는 온탕침지 처리를 해야만 수입될 수 있다고 한다.

 

망고 안에 있을 수 있는 균과 병해충을 박멸하여 외래종이 우리 생태계를 교란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이다.

 

 

과일을 찌고 적셔도 괜찮은 걸까?

 

온난화대응농업연구소 연구사의 말에 따르면 온도가 45~47도의 물에서 담가지면 익어, 망고의 단단한 정도가 낮아져 상하기 쉬워지고 맛이 떨어질 수도 있다고 한다. 그리고 그 와중에 망고 고유의 향이 일부 날아가버리기까지 한다.

 

조금 더 망고를 맛있게 먹는 법

 

망고는 후숙과일이기에 수확 이후에 숙성시켜먹는 것이 좋다. 그러니 기호에 따라 노란 정도를 보고 먹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제철에 따라 구입하는 것도 좋은데 그건 아래 사진을 참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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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과수농사 짓는데 이유가 이게 다가 아님. 보통 긴 유통과정으로 조금 덜익은걸 따와서 후숙시켜먹으면 맛은 괜찮은 편임.

그러나 최종적 정점의 맛을 내게하는건 잎임. 수확기 쯤 가면 잎이 즙을짜낼정도로 열매에 양분을 공급함. 당도 맛 향 모두 정점에 달하지...

하지만 수출해야되면 그 단계 전에 따내니 풍미가 떨어질 수 밖에 없음.

 

필리핀 망고 진짜 말도 안되게 싸고 맛있습니다. 과육은 엄청 단데 껍질부분은 달콤함에 반비례해서 엄청 씁니다. 망고에 쓴 부위가 있다는걸 그때 처음 알았습니다.

 

코멘트: 장마때문에 근래 과일이 너무 별론데 필리핀 과일 먹고 싶다

 

https://www.youtube.com/watch?v=-dqzC3f1CZw&list=LL&index=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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