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0%인데 우유라고 불러도 될까?

취재대행소왱

 

(딸기, 초코, 바나나, 블루베리, 검은콩)우유 등 우리가 평소 먹던 우유의 팩을 뒤집어까보면 원유가 1%도 함유되어있지않은 제품들이 있다.

왜 원유가 들어가있지도 않는 제품을 우유라고 부르는 걸까?

 

 

시중에 팔리는 우유 중 우리가 아는 우유는 10%뿐

 

시중에는 60개정도의 가공우유가 판매되고 있고 원유 0%우유는 15개가 있다. 50%이하인 제품은 53개(0%포함), 75%이상 함유된 제품은 단 6개뿐이다.

한 딸기우유 성분표를 보면 우유대신 정제수, 탈지분유, 설탕, 유크림을 사용해 환원유를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 살펴보니 다른 제품들도 탈지분유와 유크림, 물을 배합해 원유를 대체하고 있었다.

식약처 식품광고표시정책과에서 한 인터뷰에 따르면 환원유도 현재 우유라고 하는 대신 뒤에 환원유와 원유의 비율을 표기하도록 되어있다라고 한다.

 

요즘에는 우유에도 환원유를 섞고 있다. 건강을 위해 우유를 마시는만큼 환원유가 섞인 것에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영양학 전문가, 낙농업계 사람들조차 환원유는 원유에 비해 영양성분이 좋지 못하다는 점은 동의하고 있다. 환원유는 가공과정에서 비타민A, B, 무기질 등 여러 영양소가 파괴되고 탈지분유가 보관과 유통에 용이하다보니 값싼 수입품을 사용해 원유에 비해 질이 떨어진다.

 

 

그럼 환원유는 나쁜 걸까?

 

 

환원유가 다량 포함된 우유판매업체의 입장

 

2020년 우유 자조금 성과 분석 연구에 따르면 소비자 1천명중 20%만이 환원유가 뭔지 알고 있었고 어느 업체는 환원유 85%와 흰우유 15%를 혼합해 흰 우유라고 팔고 있었다. 그 업체에 연락해서 물어보니 가공 우유라고 표기해놓았으니 법적인 문제는 없고 원유를 먹으면 소화가 잘 안되는 사람들이 많이 택하고 있으며 환원유로 인해 모자란 영양소는 칼슘혼합제 등으로 부충하기에 소화에는 더 좋다고 답했다.

 

낙농업 업체의 입장

 

그에 반해 소비자와 낙농업계에서는 환원유를 원유라고 교묘하게 속이고 판매하는 것은 마찬가지라며 반대성명을 내기도 했다. 한국낙농육우협회 정책기획과에서는 소비자의 대부분은 원유와 가공유를 잘 구분하지 못하기에 저렴한 분유함량이 훨씬 높은 것을 가공유를 우유라고 표기하는 것은 혼란을 줄 수 있다며 명칭의 확립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딸기 우유에 딸기 대신 딸기 착향료, 우유 대신에 환원유, 딸기 우유엔 딸기도 우유도 없다. 원유던 저렴한 환원유던 고르는 건 소비자의 몫이지만 두 제품이 헷길리지 않도록 구분하는 일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유튜브 댓글

 

환원유를 쓰면 우유가격올리지말아야지.. 우유값폭등이라면서 원가가 올라서 우유가격이 올라야한다면서 나중에보니 환원유제품이라고하던데

ㄴ외국산 탈지분유를 사용하더라도 국산 생크림을 써서 환원유로 만들어서 국내 우유 가격의 영향은 받긴 하죠.

 

치즈도 마찬가지. 원유가 아닌 식물성 유지(식용유 같은거임)를 원료로 써도 치즈라 하고 팔리는게 많음. 이런걸 모조(=가짜) 치즈라고 하는데 제품에 표시 안하는 경우가 많아서(당연히 가짜 치즈라 하면 안팔릴테니) 소비자들은 성분표 들여다보고 구분해서 사야 함.

가공 치즈도 있는데 이건 성분중 자연산 치즈 18%인가?만 채우면 나머진 가짜치즈로 채워도 되는 치즈. 나도 몰랐을땐 이름 때문에 자연치즈에 가공 공정만 추가한 치즈로 잘못 인식했었음.

실제론 자연치즈 함량이 많이 적은 사실상 가짜치즈에 더 가까운 치즈인거. 물론 어느 걸 사먹어도 탓할건 아님. 가짜치즈는 그나마 저렴한 가격에 자연치즈에 가까운 식감을 제공하는 거니까.

다만 이렇다할 별다른 구분없이 시중에 팔리니까 전부 원유로 만든 치즈인줄 아는 사람도 적지 않고 결국 이 차이를 아는 사람만 성분표 보고 사는거죠.

 

코멘트: 집단지성 ㄷㄷ 댓글에 아는 사람들이 많네

 

https://www.youtube.com/watch?v=2ixmQGNpf7k&list=LL&index=7&t=4s

#최재대행소왱

#딸기우유

#초코우유

#환원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