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구경제연구소
원제: 브릭스가 왜 무서운지 알아보자
저번달 바이든이 빈살만을 만나 별 다른 성과없이 돌아왔었지만 유가를 잡았다. 미국 내 셰일 업체들에게 시추를 허가해주고 경기침체우려가 동반되어 유가가 자연스럽게 꺾였다. 그리고 이란 핵합의 이슈로 120달러까지 치솟았던 유가는 87달러대까지 내려왔다.
그럼 이 상황에 시진핑이 사우디를 방문하려는 이유를 알아야할 것같다.
시진핑이 사우디에 방문한 이유
그 이유로 나는 브릭스에 사우디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예전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 공화국을 묶은 브릭스에 대해 많이들 들어봤을 것이다. 이때 많은 사람들이 시장보다 초과수익률을 낼 수 있다고 하여 많이 뛰어들었지만 리만 브라더스 사태, 유럽 쇼크가 터지며 나락행열차를 탔다.
지금은 신흥국으로 보기보다 경제동맹체제로 보면 된다. 브릭스의 경제동맹체제가 가능하다면 그 힘은 엄청나다. 인구수만 합쳐도 33억이 넘고 전 세계 GDP의 33%이상되며 세계무역 20%이상 세계 외환보유액의 35%이상을 가진다.
이외에도 브릭스 정상 회의에 이란, 아르헨티나, 알제리, 이집트, 세네갈,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캄보디아, 에티오피아, 피지, 말레이시아, 태국 13개국이 참여했다. 마치 일대일로의 국가와 비슷하게 느껴진다. 이 브릭스의 중심이 중국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중국은 미국과의 한판에 대비해 브릭스를 키우고 있다고 보여진다.
미국도 일본, 호주, 인도를 통해 쿼드 체제를 통하여 중국을 견제하고 있고 현재에는 한국, 베트남, 뉴질랜드를 포함시켜 규모를 키우려하고 있다. 그리고 G7(미국,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캐나다)를 통해서도 중국을 압박중이다. 그렇게 스케일이 크다보니 다음 미중전쟁이 일어난다면 신냉전처럼 진행될 가능성이 높고 군사적 마찰보다 경제 블록을 통한 돈전쟁이 될 가능성이 높다.
브릭스가 공고히 된다면 중국입장에서 미국과 경제적으로 해 볼만하다는 판단을 내릴 수 있다. 이번 브릭스 회의에서 사우디가 참가하는 것을 보면 중국이 브릭스에 사우디를 편입시키려는 시도를 하고 있는 것으로도 보인다. 중동에서 석유를 가장 많이 사고 많은 투자를 하는 나라가 중국이고 최근 미국과 사이도 안 좋다보니 사우디가 브릭스로 넘어갈 수도 있을 것 같다.
이는 러시아를 통한 원유공급한계를 해결하는 방안이 되고 아르헨티나나 남아공들은 자원이 풍부하며 인도와 중국은 공산품, IT제품들이 강하다보니 경쟁력이 있고 중국이 디지털 위안화를 통해 금융까지 장악할 가능성도 있다. 러시아도 현재 visa, master카드에서 제외되며 결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중국의 유니온페이가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SWIFT시스템도 중국의 CIPS시스템으로 대체할 수 있다. CIPS를 쓰는 국가가 103개나 되기에 페트로 달러(석유를 무조건 달러로 결제해야하는 시스템)에 대한 도전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만약 페트로 달러에 문제가 생긴다면 현재 미국의 기축통화 지위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크다.
지금 비트코인, 루블, 위안화가 달러의 가치에 도전하니 미국은 금리를 올려 달러의 가치를 끌어올리고 있다.
하지만 브릭스의 가장 큰 문제가 하나 있다. 바로 중국과 인도의 수출 비중 1위가 미국이라는 점이다. 미국이 규제할 경우 중국의 돈줄은 빠르게 마른다. 중국은 브릭스 블록을 이용해 빠르게 이 의존도를 낮출 생각인 것 같다. 마치 이러한 행동은 과거 제국주의를 연상시킨다.
미국이 칩4동맹을 맺으려는 것, 중국산 물건에 관세를 물리는 것, 대만에 펠로시 등의 의원이 방문하는 것, 호주가 대규모 해군을 양성하는 것, 독일이 국방력을 강화하는 것, 일본의 자위대가 힘을 키우는 것 등은 많은 것을 시사한다. 사우디 입장에서도 현재 중국과 손을 잡는 건 꽤나 부담스러운 상황이기에 미국이 이란과 핵합의를 잠시나마 한 것에 유예를 두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유가가 오르는 거야 마는 거야 주가가 오르는 거야 마는 거야라고만 보지말고 어떤 이권이 걸려있어서 이들이 이렇게 행동하는지를 생각했으면 좋겠다.
유튜브 댓글
지금 미국도 동맹이라고 말만 번지르하게 하면서 제조업을 강탈하고 있습니다. 말로는 중국견제지만 현실은 동맹국 산업을 강탈하는 거죠... 한국의 산업도 암울합니다... 모든 제조업이 미국으로 가버리면 한국에 남아 있는 산업이 뭐가 있을까요.. 아마도 젊은 사람들 일자리가 급락할 것 입니다.
전인구님은 다른 것은 잘아시는데 정치 문제하고 중동은 잘모르시는게 많은 것 같습니다. 사우디는 이란이 세상에 있는한 미국을 저버리고 절대 중국하고 같이 할 수 없습니다
ㄴ위에 적었는데 제일 큰 이유는 이란 입니다.
수니파 리더 사우디아라비아, 시아파 리더 이란, 서로 적대적인 경쟁자입니다. 사우디가 중국을 선택하면 미국은 이란을 선택해야 합니다.
사우디가 바라는 상황이 아니죠 사우디는 덩치에 비해 이란과의 싸움에서 필패 할 가능성이 큰데 사우디 입장에서 미국과 손잡은 이란은 상상도 하기 싫은 시나리오입니다.
빈살만 왕세자는 나이에 비해 노련한 여우 입니다.
미국이 꽃놀이패를 흔드니까 사우디도 그에 응수한 것입니다. 본인들도 패가 있다는거죠. 몸값에 맞는 대우를 해달라는 것입니다.
미국은 한국과 북한 그리고 사우디와 이란을 긴장 상태에서 두는 것을 더 선호합니다.
사우디가 중국을 선택했을 시나리오 입니다.
1. 사우디 중국선택
2. 미국 이란 선택
3. 사우디(청일전쟁에 청나라 수준) 와 이란 (북한 수준) 전쟁
4. 사우디 패배
5. 사우디 포함 수니파 국가 (전체 이슬람 중 90%) 중동지역 굉장히 혼란스러운 상황이 전개가 됩니다.
6. 미국, 중국이 컨트롤을 못하는 상황이 전개가 되며, 이란과 터키(이란에 투항 안한 수니파 국가들이 터키를 지원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7. 미국, 중국도 마찬가지지만 긴장 관계 에서 얻어지는게 더 많은게 중동 지역입니다. 절대 어느 한 세력에게 넘어가면 미국과 중국은 그 지역에서 지위를 상실하게 됩니다.
코멘트: 경제와 정치는 뗄래야 뗄 수가 읎다
#브릭스
#미국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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