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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은 왜 디지털 도어락을 쓰지 않고 열쇠를 고집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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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세상 온갖 잡지식 2022. 4. 24.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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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유럽여행가면 열쇠고리를 사오곤 했는데 지금은 아무도 안 사옵니다. 대부분 열쇠를 쓰지 않기 때문이다.

2010년도 경 디지털 도어락이 대중화되며 열쇠를 쓰는 사람은 많이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다른 거의 모든 나라들은 여전히 열쇠를 사용 중이다.(??:예전에 일본 살 때 열쇠잃어버려서 돈 꽤나 날려먹음). 유럽에서 에어비앤비를 가면 적어도 서너개의 묵직한 열쇠를 준다. 공동현관, 집, 각 방의 열쇠이다. 어떤 곳에는 엘리베이터 열쇠도 있다. 문이 자동으로 닫히다보니 열쇠를 무조건 챙겨야한다. 그리고 열쇠를 오른쪽으로 두 바퀴, 왼쪽으로 한 바퀴, 오른쪽으로 반 바퀴 등 열쇠를 돌리는 법도 다르다. 여행 중 열쇠를 잃어버렸다면 재앙이다. 수리공을 불러도 잘 오지 않는다. 와도 무조건 200유로(약 26만원)은 내야하고 주말이면 할증이 붙는다. 특수 열쇠라면 무조건 1000유로(130만원)이상이다.

특수 열쇠

잃어버린 열쇠가 다수가 쓰는 공동현관이라면 건물 내 모든 열쇠를 다 바꿔주어야 하고 잃어버린 사람이 배상해야한다. 그래서 유럽 사람들은 집 계약과 열쇠 보험을 함께 들어 놓는다. 여행자가 아닌 유럽인들은 기본적으로 서너개의 집 열쇠 + 우편함, 지하창고, 주차장, 자동차, 사무실 등으로 보통 10개 이상의 열쇠를 들고 다닌다.

열쇠도 꽤나 크다

그럼 디지털 도어락을 쓰면 되지 않냐?

일단 주거 환경이 다르다.

유럽은 단독주택이 대부분이라 도어락이 외부에 노출된다. 그렇다보니 전자 장치라 빗물이 들어가면 고장이 자주 나기도 하고 사람들이 지나다니며 볼 수 있다. 또한 공동 주택의 경우 개인이 아닌 회사 소유의 아파트에서 월세로 사는 사람이 많다. 도어락의 경우에는 비싸기도 하고 뚫리면 회사에게도 책임이 생기기 때문에 꺼려한다.

디지털도어락은 유럽에서 보통 3~500유로 사이(40~65만원)이고 할부 제도가 발달되어있지않다. 임대 사는 사람은 이사할 때 원상복구를 해야하니 이 비용은 별도다.

국민의 차이도 있다

한국의 경우에는 어떤 트렌드가 만들어지면 많은 사람들이 따라해 단시간에 전체로 퍼진다. 유럽은 그렇지 않다. 그리고 도어락 설치가 아예 불법인 곳도 있다. 화재를 대비하기 위해서이다. 공동주택의 경우에는 마스키를 아파트 관리실에서 갖고 있거나 소방서에서 갖고 있다. 이런 곳은 처음 아파트를 지을 때 만들어진 자물쇠와 열쇠 외에 그 무엇도 개별 설치가 불가능하다.

유럽인은 삶의 방식이 보수적이다.

그들은 오랜 시간 전해져 내려온 것은 좀처럼 바꾸려하지 않는다. 아직도 신용카드보다 현금위주이고, 종이 신문이 잘 팔리며 대부분의 문서를 이메일보다는 우편으로 보낸다. 그들은 새로운 것을 잘 믿지 못한다. 한 조사에 의하면 화재 발생 시 디지털 도어락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것이라는 불안감이 크다고 한다.

자물쇠가 갖는 역사적 의미

자물쇠와 열쇠는 기원전 4000년 경 메소포티미아 지역에서 발명되어 이집트로 건너갔다가 로마로 전해졌다. 당시 로마에서는 가질 것이 있는 자라는 상징으로 열쇠가 부를 나타냈다. 당시에 제작자들은 키이외의 것으로 열면 상금을 주는 이벤트도 했다.(지금으로 따지면 보안회사)

이런 상징성은 지배권으로 발전했다. 베드로가 천국의 열쇠를 가지고 있는 것에서 유래가 되었다. 바티칸이 하늘에서 보면 열쇠 모양인 이유가 이런 이유이다.

때문에 중세에는 성문의 열쇠를 바치는 게 공식적인 항복 의식이었다.

무엇보다 가장 큰 이유는 그들이 디지털 도어락을 써보지 않아서이다. 그러니 편리함을 모르고 필요성을 모른다.

사실 디지털 도어락을 쓰는 나라는 한국과 중국뿐이다. 미국은 유럽과 비슷한 이유이고 일본과 대만은 지진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다.

그럼 한국은 어떻게 디지털 도어락을 쓰게 되었는가?

사실 디지털 도어락을 맨 처음 만든 나라가 한국이다. 1997년 한 기업이 일본의 디지털 잠금 기술을 배운 후 이를 응용해 도어락이라는 제품을 만들었다고 한다. 또한 한국은 공동주택에 사는 사람이 대다수이다. 그러다보니 한꺼번에 바꾸기 편하고 한국은 디지털에 대한 거부감이 외국에 비해 별로 없다. 중국은 별에서 온 그대라는 드라마가 대히트를 치며 급성장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유튜브 댓글

사실 디지털 도어락을 맨 처음 만든 나라가 바로 우리입니다 ㅡ_ㅡ 한방에 납득완료 ㅋㅋ

어렸을 때 열쇠 집에 놔두고 와서 계단에서 기다렸던게 추억이지

한가지 더 추가: 의심이 많아서 그런것도 있습니다. 스페인 사람들에게 도어락 설치 제안했더니 이웃사람들이 몰래 보고있다가 비밀번호 알아내서 분명 집에 들어올거라고 자기는 절대 설치 못하겠다고 답변 해준게 대부분이었어요... 한국보다 절도 범죄가 어마어마하게 많은 것도 한 몫 합니다

코멘트 : 둘 다 써보며 생활해본 결과 도어락 압승

https://www.youtube.com/watch?v=Pv_KuAdpcZQ&list=LL&index=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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