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공대장 출신들이 성공할 수 밖에 없는 매우 합리적인 이유

동영상(자기계발)

by 세상 온갖 잡지식 2022. 10. 24. 22:36

본문

728x90
반응형

중년게이머 김실장

 

 요즘 공대장 출신들이 성공한다는 말이 많이 들린다. 하지만 공대장이라고 다 같은 공대장이 아니다. 임시로 꾸려서 임시로 끝내는 막공대장의 경우 내가 오늘 다루려는 정규 공격대장이 아니다.

 

 예전 와우에는 같은 던전을 몇번씩 시도해가며 깨나아가는 컨텐츠가 많았기에 서로간 합을 맞춰야하는 일이 많아 십자군전쟁컨텐츠가 나오기 전까지 정규 공격대가 많았다.

 

 

 

 

정규 공격대의 기본

 

 초기 정규 공격대는 여유인원을 꼭 뽑았다. 25명이 필요인원일 땐 그 이상의 인원을 배정하고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했다. 거기에 예비인원들은 공격대에 들어가지 않더라도 참석해야했다. 그렇지 않으면 포인트를 얻지 못했다.

 

 예전엔 아이템 분배를 포인트제도로 하여 어느 정도의 포인트에 달하면 아이템 획득의 우선권을 가졌다.

 

 

 

 

정규 공격대에서 생기는 갈등

 

-------------------------------------------------------------

 

갈등 1

 

 예비 인원 중 어느 아이템에 대한 포인트가 거의 달한 상황에서 이번 공격대에 참석할 경우 원하는 아이템을 얻는데, 정규 공격대에서 참석하고 있는 사람은 그 아이템이 필요가 없다.

 

 하지만 예비 인원과 정규 공격대의 인원의 실력차이가 커, 공략하는 시간차이가 많이 난다. 이럴 경우 같이 공략하는 공대원의 불만이 생긴다.

 

-------------------------------------------------------------

 

갈등 2

 

 공대원들이 서로 연애를 하거나, 사적으로 알고 지낼 때 자꾸 둘이서만 아는 이야기를 하며 전반적인 분위기를 흐트러뜨린다. 다만, 아직까지 별다른 사고를 치지는 않았다.

 

-------------------------------------------------------------

 

갈등 1+2

 

 이러한 케이스들이 접합되면 엄청나게 머리아픈 상황에 달한다. 예를 들어 공대원 중 A, B, C가 아는 사이라고 하자. 레이드 공략 중 A가 자꾸 같은 실수를 저지른다.

 

 다른 공대원들은 A를 빼달라고 요청하지만 B, C는 A가 먹을 곳이 여기밖에 없고 이 아이템이 꼭 필요하다며 모두에게 양해를 부탁한다. 이건 좋은 경우고 나쁜 경우에는 "너네가 더 잘하면 되지"라는 말도 나온다.

 

-------------------------------------------------------------

 

갈등 1+2이후로 파생되는 일

 

 만약 A를 빼고 예비 인원을 넣었다고 하자. 그럼에도 불구하고 클리어하지 못했다면 B, C는 A가 문제가 아니었다며 기세등등해지고 딜이 아닌 탱이 문제라던지 탱이 잘 죽으니 힐이 문제라는 등의 주장을 하며 팀워크를 아작낸다.

 

 지속적으로 공략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땐 지금까지 공략하던 패턴을 바꿔야한다. 다만 이럴 경우에는 팀합을 처음부터 다시 맞춰야하니 여간 골치아픈 일이 아니다.

 

 이 와중에 위와 같은 갈등이 일어났다면, 팀에서 묵묵히 버티는 에이스들은 공대장에게 자신은 이 공대를 탈퇴하겠다고 한다. 그들은 어느 공대던간에 환영받는다.

 

 

 내가 있는 공대는 에이스가 빠진다는 소식이 퍼지고 분위기가 뒤숭숭해진다. 그래서 이걸 안정화하기 위해 또 다른 에이스를 데려와야한다. 공대는 인원수가 제한되어있기에 한명이 메꾸던 구멍이 생기면 한명이 똑같이 메꿔야한다.

 

 이러한 일들은 공대장을 하면 정말 흔히 볼 수 있는 가벼운 문제다.

 

 

 

 

공대장만이 가지고 있는 능력

 

 공략은 누구나 할 수 있다. 시도를 하다보면 경험치가 생기고 결국은 깬다. 하지만 공격대는 오래가지 않는다. 공격대가 망가지는 이유는 공략이 실패해서가 아닌 사람사이에 일어나는 문제들을 해결하지 못해서이다.

 

 공대장 여친이 부공대장이라고 해보자. 벌써부터 글러먹었다.

 

 누군가에게도 욕을 먹지 않으려고 하면 모두에게 욕을 먹는다. 무언가를 얻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욕을 먹을 수 밖에 없다.

 

 과거 공대장에게는 공대를 이끌어나가는데 문제 해결능력이 필요했다. 공략법을 찾아내는 문제 풀이 능력과는 달랐다.

 

-------------------------------------------------------------

 

문제가 생기면 구체적으로 해결방안을 모색한다

 

 예를 들어 내가 검은 사원 구르토그 블러드보일을 공략할 때였다. 이 보스는 시간마다 랜덤하게 한명을 지정해 엄청나게 공격을 퍼부었다.

 

 그래서 힐러들은 보스가 스킬을 썼을 때 빠르게 대상을 변경해서 힐을 해주어야했다. 그리고 대상이 된 공대원 또한 생존기를 꼭 써주어야했다. 이 보스를 공략하기 위해서는 두가지가 잘 맞아야했던 것이다.

 

 그런데 자꾸 뭐가 문제인지 한명씩 죽어나갔다. 공대원은 생존기를 썼다고 그러고 힐러들은 마나채울 시간도 없이 힐을 퍼부었다고 주장했다.

 

 공대장 입장에서는 확인할 방법이 없으니 "힐 좀 더 열심히 해주세요", "생존기 꼭 써주세요"정도 밖에 할 말을 못했을 것이다.

 

 이러면 안된다. 위에 말했듯 공대장은 문제를 해결해야한다. 나는 이러한 문제에 직면했을 때 고민을 거듭하다 레이드 프레임이라는 프로그램을 찾아내 공대원들이 생존기를 썼는지 못 썼는지에 대해 면밀히 확인할 수 있었고 이후 공략은 훨씬 빠르게 진행됐다.

 

 그냥 "죽지 마세요", "좀만 더 열심히 하죠"는 문제해결하는데 있어서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

 

 또 다른 경우를 살펴보자. 우리 공대가 구토쪽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7힐러가 필요했다. 근데 갑자기 메인힐러와 또 다른 힐러가 일이 생겨 불참하게 되고 남은 건 5힐러뿐이다.

 

 다른 인원은 모두 참가해서 언제 출발할지 공대장의 말을 기다리고 있는데 힐러가 두명없다고 해서 오늘 해산할 것인가?

 

 이럴 경우 딜러를 힐러포지션으로 바꿔서 힐량을 체크해보고 7힐러를 억지로 만들거나 아니면 힐구간을 짧게 해서 극딜로 공략을 시도하여 보스를 도전해야했다. 상황을 탓한다고 바뀌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공대장을 할 때는 이러한 문제(상황)해결능력이 엄청나게 성장하게 된다.

 

 

 

 

게임이나 현실이나 똑같다

 

 사회생활을 할 때도 똑같다. 내가 힘들게 만들어 낸 성과를 가로채는 상사, 열심히 일을 해도 내가 일을 안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상사, 말을 오지게 안 듣는 부사수 등 나와 100%맞는 곳은 없다.

 

 문제해결능력이 발달한 사람들은 이 상황속에서 문제를 해결하려한다. 상사와 문제가 있다면 면담을 요청해서 무엇이 마음에 들지 않고 어떻게 하면 좋을지를 물어본다.

 

 문제해결능력이 발달하지 않은 사람은 상사를 욕하며 그냥 일한다. 상대가 욕하면 나도 욕하면서 일한다. 상황은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

 

 물론 상사가 진짜 쓰레기인 경우도 있다. 이 경우에는 그 상사보다 더 윗상사한테 이야기해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면 된다.

 

 더 윗상사도 똑같고 내가 문제가 아닌데(주관적인 게 아닌 객관적으로 아니어야 함) 문제가 해결이 안된다? '이곳은 답이 없구나'이러면서 나가면 된다.

 

 이러한 결론도 이 조직에 있다면 나에게 성장은 없고 디메리트가 훨씬 크니 나가는 게 더 나을 것같다는 문제해결과정을 거친 후에 나오는 것이다.

 

-------------------------------------------------------------

 

 공대장을 많이 해본 사람은 입사한 순간부터 다르다. 일을 받았을 때 내가 왜 이 일을 받았고 상대는 나에게 무엇을 기대하고 있는지를 파악한다. 그리고 결과물을 제출하고 바로 가지 않고 상대가 얼마나 만족했는지도 체크한다. 그리고 피드백을 받는다.

 

 

 

 

문제해결능력을 성장시키는 법

 

 무언가 감투를 쓰고 거대한 과제를 많은 사람과 긴 시간동안 함께 해보아야한다. 현시대의 학교에서는 정답이 있는 문제에서 정답을 맞추는 것만 알려준다. 그러다보니 정답이 없는 문제에 직면했을 때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현저하게 부족하다.

 

 

 

 

유튜브 댓글

 

얼굴보면서 하는것도 아니고 온라인상에서 만난사람들을 통솔하고 공략 파헤쳐서 진도 나간다는건 그만큼 현실세계에서도 리더쉽이있다는거지. 항상 쫄래쫄래 따라가서 공대장 진두지휘하는거보면 정말 멋졌음 항상 리스펙했다

 

김실장님이 말씀하신 내용이 우리나라 일반 정규 교육과정 상의 목표 중 하나로 명시된 문제해결능력 배양과 일치하네요. 교과로만 배우는게 아닌 게임을 통해서도 배울 수 있다는 언급이 너무 좋았습니다. 역시 배우신 분!! 압도적 매몰!!

 

슈카월드: 오리지널 40인 공대장 2년 반 인생이란...

 

코멘트: 책임을 지려할수록 사람은 성장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cwLlSP5x4Gc&list=LL&index=9&t=41s

#중년게이머김실장

#공대장

#와우

#슈카

 

728x90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