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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 → 300억까지 흑자로 대기업사이에서 살아남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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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세상 온갖 잡지식 2023. 2. 8.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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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공작소 공동창업자 김지선(사장), 임재모(부사장), 최종우(상무이사)

 

김지선(사장)

나는 대학교를 졸업하지 못했고 경력도 학력도 없었으며 몸도 불편한데 집안까지 어려웠다. 그러다보니 어릴 적부터 여러 일을 경험했다.

파푸아뉴기니라는 나라가 있다. 거기에 가서 컴퓨터를 현지에서 만들어 제공하는 일도 했었고, 망고 퓌레를 국내 처음으로 유통하는 일도 했었다.

 

뭔가 많이 해서 대단한 사람같지만 나는 사회생활 초창기에는 해고를 많이 당했다. 그러다보니 내가 잘 할 수 있는 게 없는 거 같아 어떻게 살아남아야할까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었다. 재능이 없었기에 나는 성실해야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누구보다 일찍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는 건 기본이었고 회식자리에서 또한 마지막까지 남았다. 그리고 다음날에 가장 일찍 출근했다. 사람들은 그런 날보며 "쟤는 출퇴근만 잘해"같은 평가를 내리기도 했지만 어떤 사람들은 "그래도 쟤는 참 성실해"라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이때 성실하기만 해도 어느 정도 인정받는다는 느낌을 받았다.

 

생활용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제조시설도 있어야하고 유통조직도 필요하니 어마어마한 자본이 들어간다. 그러다보니 대기업들의 벽을 깨기 매우 어려워 시장이 형성되기 어려웠던 것 같다.

 

우리 회사의 첫 제품은 제습제였다. 염화칼슘이 주재료고 이외에는 별로 들어가지 않는 물품인데 시장에 형성된 가격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러다보니 거기서 차별화 포인트를 찾으려 노력했다. 성능면에서 차별화를 두는 건 힘들었기에 감성이나 디자인에 더 주력했던 것 같다.

 

 

최종우(상무이사)

회사가 커지려면 결국 브랜딩이 필요하다. 핑크색 제품의 점유율이 거의 90%를 넘어가는 수준이었고 그 외로 팔리는 제품들도 다 비슷한 형태를 띄고 있었다. 생활용품들은 매대에서 눈에 띄기 위해 화려하고 강조된 디자인으로 되어있다. 물론 살 때야 눈이 가지만 제품을 구매해서 집에 가져왔을 땐 그건 단점으로 부각되게 된다.

 

이러한 의견을 냈을 때 수많은 부정적 피드백을 받았다. 소비자의 집으로 가서 눈에 띄지 않는 것은 좋은데 결국 매대에서 팔려야 가는 것이고, 핑크색 뚜껑은 재고가 많아 싸게 살 수 있었던 반면 검은색 뚜껑은 새로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검은색 뚜껑을 10만개를 만든다고 했을 때 생활공작소라는 회사가 이것을 다 소화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견도 많이 나왔었다.

 

김지선(사장)

나는 모든 분야의 전문가가 아니었고 브랜딩 관련해서 권한을 위임한 상태였기에 이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려 노력했다. 공장을 찾아가 술자리를 하며 어떻게든 설득했고 제품을 런칭했다. 생각보다 반응은 빨리 일어났다. 제품들이 SNS에 올라오기 시작하며 불티나게 팔려나기 시작했다.

 

임재모(부사장)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차이는 이렇다. 대기업은 물품이 많아 여러 제품들이 순환을 하며 매출이 성장해나가는데 반해 중소기업은 물품이 적어 한가지 물품이 잘 팔리면 엄청나게 성장하고 그것이 쇠퇴기로 꺾이면 회사가 같이 꺾인다. 그래서 우리는 처음부터 가짓 수를 늘려 리스크를 줄이려 노력했다.

 

최종우(상무이사)

제품마다 이름을 두는 것보다 생활공작소라는 이름에 중점을 두어 최대한 브랜딩하려 노력했다. '생활공작소'의 제습제, 핸드워시 등 우리 회사의 물품은 믿고 살 수 있게 기업의 메시지를 일관되게 내는 것을 중점으로 했다. 사람이 앞에서 A를 말하고 뒤에서 B를 말하면 신뢰성이 떨어지듯 최대한 사람들이 생활공작소에 대한 이미지를 벗어나지 않는데 주력했던 것 같다.

 

이러한 행동은 내가 잘 나서 그런 것이 아니라 공동 창업자들이 전적으로 나를 신뢰해주었고 그것이 유지되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대표님이 나를 처음 데려올 때 "브랜딩에 대해서는 나는 잘 모르니 네 의견을 전적으로 따르겠다"라고 하였고, '나는 잘 되는 상황에서나 그렇지 과연 그럴까?'라는 생각을 했다. 알록달록한 시장에서 단순한 디자인으로 승부를 보려하고, 같은 성분을 가진 제품들보다는 싸지만 대중적으로 팔리는 대기업 제품보다는 비싼 제품을 낸다는 그저 믿어준다는 게 난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정말 대화를 많이한다. 새벽부터 일어나 카톡하고 전화하면서 아침먹고 저녁먹으면서 얘기하고 시간이 날 때마다 서로 대화한다. 사업을 할 때는 서로 작은 일을 크게 생각하기도 하고 큰 일을 작게 생각하기도 하며 서로간 수많은 오해가 생긴다. 우리도 그런 적이 많았다. 그럴 때마다 우리는 대화를 많이 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배경을 알아야한다. 대화를 많이 하여 이제 서로간 배경을 다 알다보니 무슨 일이 생겨도 '그럴 수 있지', '얘가 원래 이런 역할이니까'하며 이해하고 넘길 수 있게 된 거 같다.

 

유튜브 댓글

생활공작소 제품 좋아요. 물티슈 하나도 다른데는 원가 절감하려고 한건지 들러붙고 흐물거리고, 심지어는 사람 손보다 작은 원단을 넣어놔서 결국에는 몇장씩 같이 겹쳐서 써야되는 품질을 포기한걸 내놓는데, 여기는 그런게 없고 깔끔해서 여기꺼만 써요.

 

2018~2020년 사이에 크게 성장했네요. 다만 2021년엔 영업적자가 나긴했네요.

 

어떻게 보면 JAJu 노브랜드 MUSI랑 비슷한 느낌인데 집에서 사용자가 주인공이 되게 하자는 철학이 멋지다. 부사장님 말씀하신 것 처럼 대기업이 그냥 다 만들어버리니까.. 위험성은 있어도 살아남는다면 미래 사업성은 큰거 겉다 이미 현재 그리고 미래의 사용자는 어떤 회사의 제품이라는 구시대적 소비에서 벗어나 소비자들이 성분을 확인하기 시작하고 자기 주체적 구매를 시작하면 더 잘 될 거 같다! 끝까지 살아 남았으면!!

 

사람을 믿는다는 건 망하기 쉽지만 성공하기 위해서는 필요하다
#EO

#생활공작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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