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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안 바뀔까? 고쳐쓰는 게 아니다?

동영상(지식정보 전달)/너 진짜 똑똑하다

by 세상 온갖 잡지식 2023. 6. 2.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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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진짜 똑똑하다

 

 칼 융의 이론을 토대로 만들어진 수십 편의 논문을 통해 사람이 바뀌는 지 안 바뀌는 지에 대해 말해보려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사람은 너무나도 쉽게 바뀐다.

 

 

 칼 융은 몸이 음식이나 햇빛 등 외부를 통해 에너지를 얻는 것처럼 정신도 외부에서 에너지를 얻는다고 한다. 그리고 그 에너지에 따라 시시각각 모습을 바꾼다. 독서를 하거나, 너진똑 영상을 보면 뭔가 성숙해진 느낌을 받는다. 만약 직장에서 짤리거나 여자친구에게 이별 통보를 받으면 정신은 피폐해진다. 참으로 뻔한 말이다.

 

 그런데 이러면 한가지 의문이 생긴다.

 

 

 이렇게 정신이 가볍게 변하는 것이라면 왜 세간에는 '사람은 절대 안 바뀐다'라는 말이 떠도는 걸까?

 

 

 

 

 

정신수련도 운동과 같다

 

 

 나는 최근에 인터넷에서 자기 개발서가 쓰레기라는 내용의 글을 보았다. 거기에는 읽고 나면 열정이 샘솟지만 그건 일주일도 못 간다는 투덜거림이 적혀있었다. 나도 자기개발서를 선호하지는 않지만 일단 반박을 해보겠다.

만약 친구에게 이러한 카톡이 왔다고 생각해보자.

 

 

A(친구): 야 다이어트 절대 하지마셈. 3일 죽어라 뛰었더니 뭔가 살이 빠지는 느낌이 나서 한달내내 치킨 먹었더니 오히려 살이 더 찜;

 

 

 3일만에 몸이 바뀐다면 누구나 로니 콜먼이 되었을 것이고, 운동을 하더라도 집히는 대로 퍼먹는다면 당연히 살이 빠질리가 없다. 이 사람은 3일 운동했다는 것에 포커싱하고 나머지 시간은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 운동을 해서 살을 빼는 게 무슨 의미인가? 살이 찔만한 행동을 더 많이 하는데

 

 신체야 안 먹으면 그만이라지만 정신은 그것도 불가능하다. 정신은 끊임없이 무언가를 섭취한다. 당신은 잠깐 읽은 책이 인생에 큰 변화를 줬을 거라 기대하지만 그걸 반복하지않는다면 정신은 요요가 와서 금방 방만하고 나태해질 것이다.

 

 

 우리 정신이 끊임없이 먹어대니 그만 좀 먹자라는 정신, 외부로부터의 감각을 차단하고 번뇌를 덜어내라 강조한 것이 도교와 불교

 

좋은 거 먹고 좋은 거 하자라며 요요(항상성)를 대비해서 운동(향상성)을 강조하는 게 유교와 기독교 사상이다.

 

 

두가지 모두 정신적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옛 현인들의 왕도라고 볼 수 있다.

 

 그러니 신체를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 매일 운동하듯, 좋은 책을 반복해서 읽다보면 충분히 바뀔 수 있다.

 

 

 

 

??: 아닌데? ㅋㅋ 애당초 융이 사람이 절대 안 바뀐다고한 선구자인데 뭔 헛소리하는거야

 

 

사실...위의 말이 맞다.

 

 

 

 

성격(Character)은 바뀌고 성격(Personality)은 바뀌지 않는다

 

 

 성격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표현하는 것? 특정 사건에서 어떻게 행동할지 나타내는 지표?

사람에게 일관성이 없다면, 정말 정신이 쉽게 왔다리 갔다리한다면 성격이라는 개념 자체가 없었을 것이다. 칼 융 자체가 성격 연구의 선구자에 MBTI의 토대를 세운 사람이다.

 

 그는 사람이 태어날 때부터 정신의 밑그림이 정해진다고 주장했다. 밑그림에 따라 우리가 무슨 생각으로 무슨 경험을 할지 천차만별 갈린다는 것이다. 이는 현대의 심리학자 대다수도 동의하는 내용이다. 우리가 통제할 수 없었던 양육, 교육환경, 편도체 구조의 차이, 신경물질의 활성도 등으로 당신의 기질은 이미 완성됐다.

 

 근데도 바뀌었다고? 내가 증거라고?

 

 맞다. 바뀌었을 수도 있다. 근데 안 바뀌었을 수도 있다. 아니 바뀌었나?

 

 

 

 행동주의 심리학자 스키너, 밴듀라는 성격은 무한정 변한다고 했고, 심리학자 윌터 미셸은 성격으로 사람이 어떻게 나올지 전혀 예측이 불가능하며 그렇게 느낀다면 네 망상이라고 단정했다.

 

 그렇다면 누구의 말이 맞는 것일까? 둘 다 맞는 말이다.

 

 

 성격(Personality)는 바뀌지 않더라도 성격(Character)은 바뀐다. 여러분은 성격을 어떻게 표현하고 있는가?

 

귀엽다, 어른스럽다, 까칠하다, 예의 바르다, 좋다, 수줍음이 많다, 딱딱하다, 재치있다, 괴팍하다 등을 떠올린다면 바뀌는 성격(Character)이다. 학자들이 말하는 성격(Personality)는 외향형이냐, 내향형이냐, 혼자가 편하냐, 여럿이 편하냐 등의 반반으로 갈리는 내용은 기질과 관련되어있어 웬만해서는 변하지 않는다. 이게 융의 밑그림인 것이다.

 

 그에 반해 우리가 묻는 성격이 어때는 그 사람이 얼마나 리스크를 감수하려하는지, 자극추구는 얼마나 하는지가 궁금한 게 아니다. 우리는 그저 그 사람의 됨됨이가 궁금한 것이다.

 

 

 우리는 밑그림만으로 그림에 대해 판단할 수 없다. 선을 어떻게 터치하는지, 색을 어떻게 입히는지에 따라 전혀 다른 그림이 나오기 때문이다. 이처럼 우리는 기질만으로 어떤 사람이 될지 예측할 수 없다.

 

 

 

 같은 INFJ라도 누구는 히틀러가 누구는 예수가 될수도 있다. 융은 때문에 경험을 강조한다.

 

 

 그림을 그리는 사람은 밑그림을 중요시하겠지만, 결국 우리가 보는 건 완성본이다. 아무리 엉망진창인 밑그림이더라도 완성된 모습은 또 다른 모습일 수 있다.

 

 여러분은 "사람은 절대 안 바뀐다"라는 말에는 그렇겠거니하며 별다른 동조를 하지 않지만, 사람은 절대 살을 빼지 못한다는 말에는 기가 막혀한다. 둘 다 시간과 노력을 들이면 되는 일인데 참 아이러니하지 않은가?

 

 

 인식을 바꿔라. 성격은 규정된 게 아니다. 바뀌는 부분도, 바뀌지 않는 부분도 있지만 이를 함축해서 듣다보면 괜히 듣다보면 혼란스러워질 뿐이다. 굳이 질문을 하고 싶다면 "성격이 바뀔 수 있을까요?"가 아닌 "제가 지금보다 더 멋있어질 수 있을까요?"라고 물어보라.

 

 

 

 

 

당신은 멋있어질 수 있다
상상도 못할정도로

 

 

 

 

유튜브 댓글

 

 

그래서 정확히 뭘 어떻게 해야 성격이 좋아지느냐..? 그건 다음 영상에서!

 

바뀐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바뀌며,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변하지 않지요

 

저희 아버지께선 저를 칭찬하셨을 때마다, 넌 선한 기질을 갖고 있다며 칭찬하셨어요. 전 저 스스로 성격이 찌질하고 못나고 악한 편이라 생각했지만 그게 틀린 것만도 아니였죠. 그 사이에서 혼란스러워하다 깨달은 내용이 그대로 너진똑 채널에 나와 많은 사람이 배울 수 있다는게 너무 행복합니다. 또, 상상도 못할 정도로 더 멋있어 질 수 있다는 마지막 말이 정말 위로가 되네요. 자신의 상태를 보고, 내 기질을 알아가며, 행동을 고쳐나가다 보면, 언젠간 그리 멋있어 질 수 있겠죠!

 

 

 

비일상이 일상이 된 순간,
그때 당신은 이전과 다른 사람이 되어있을 것이다




#너진짜똑똑하다

#MBTI

#칼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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