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육체가 성장을 멈추더라도 우리 뇌는 끊임없이 환경과 경험에 맞춰 변화한다고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우리 정신이 무한 레벨업을 할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근데 의문점이 든다. 나뿐만 아니라 세상 모든 사람들이 나이만큼 다양한 경험을 할텐데 그럼 뇌도 업그레이드했을테고,,근데 왜 어른들이 ASK(애seki)같은 어른들이 남아있는걸까?
이와 반대로 가뭄에 콩 나듯 등장하는 철든 사람들은 어떤 마법같은 일을 겪었길래 그렇게 된 걸까? 대다수의 사람은 성숙해지고 싶을 텐데 왜 소수의 사람들만 성숙해지는 거냐~이 말이야.
주관적으로 하자니 아직 ask라 사르트르와 나체로 대표되는 실존주의 철학이라는 걸 들고와서 이야기해보겠다.
이 영상의 메인은 성숙해지기 위함이지만 서브로는 실존주의 철학 엄청 쉽게 이해하기이다.
실존주의가 말하는 인간
성숙해지는 법을 알기 위해서는 우리는 먼저 실존주의 철학이 말하는 인간이 뭔지에 대해서 알 필요가 있다. 간단하게 이야기하자면 정답없는 문제를 푸는 애들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실존주의에서는 우리가 태어난 이 세상이 표지판, 퀘스트, 목적지도 없는 곳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런 허망한 아무것도 없는 곳에 떨어진 것이 바로 우리 인간들이다. 근데 이놈들이 정답이 없는 세계에서 정답을 맞추려고 한다. 무엇을 알려준 것도 아닌데 어떻게든 갈 길을 고민하고, 선택하고, 또 나아가서 자기가 선택한 길이 정답일 거라 외친다.
한 걸음마다 어디로 가야할지 고민하고 선택한 뒤에 이게 정답이라며 의미를 부여하는 놈들 이게 실존주의에서 말하는 인간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인간의 특성때문에 정답이 없는 세상에 정답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원래 아무런 가치가 없던길이 인간 스스로 선택하고 이러해서 정답이다라고 의미부여를 하면서부터 그 길이 진짜 개개인들에게 가치 있는 길이 되기 시작했다.
예를 들어 금과 다이아같은 건 자연상태에서 아무 쓸모가 없다. 근데 인간들이 여기에 신기하다, 예쁘다, 희귀하다라며 의미부여하면서부터 없던 가치를 만들어냈다.
이처럼 우리가 어디로 가야할지 정답은 원래 없고 그에 따른 가치도 원래 없던 것이지만 우리가 스스로 노력하고 고민했기 때문에 우리 선택에 가치가 생기는 것이다라고 하는 게 실존철학의 핵심이다.
성숙해지기가 어려운 현재
근데 이렇게 고민하고 선택해 나아가는 것이 인간이라면 우리 주변엔 인간이 아닌 것들이 너무나도 많다. 그도 그럴것이 요즘에는 남들이 체계적으로 다 선택해준다. 학교와 학원은 학생의 일정을 짜주고 좋은 대학, 직장에 가야한다는 퀘스트도 준다. 가정과 사회에서는 그들의 시선과 남이 짜준 스케줄로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할지에 대한 고민을 무의미하게 만든다.
물론 고민거리를 최소화하고 집중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환경이 나쁘다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우리의 현실은 선택지를 줄여주는 정도를 넘어서서 정답은 이미 정해져있다며 강요하는 수준까지 이르렀다.
세상이 이런거랑 정신연령이랑 무슨 상관이 있냐?
철이 없는 사람은 대부분 이런 사회의 부조리함을 인지하지 않고 있을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학교를 졸업하고 정신없이 취업하고 떠밀리듯 포장도로를 달려온 이 사람들은 그나마 고민해서 하는 무슨 일을 할지, 대학교를 갈지 말지하는 고민마저 정해진 답이라는 울타리와 안정에서 벗어나려하지 않는다. 그런 가짜 인간들에게 남은 선택지란 별 볼일없는 것들 뿐이고 공들여서 할 수 있는 고민은 오늘 점심 뭐먹지 정도일 것이다.
선택에는 필연적으로 책임이 따라온다. 짜장면먹을지 짬뽕먹을지에 대한 고민은 그정도의 책임만 만들어낸다. 그에 비해 오늘 뭐하지 어떻게 살아야하지에 대한 고민은 남들에게 떠맡겼던 선택지를 되찾게 하고 삶에 대한 책임을 만들어낸다.
어른과 ASK의 가장 큰 차이는 여기서 온다. 당신 인생에서 당신이 얼마나 큰 책임을 맡는지에 따라 당신이 얼마나 성숙할지가 결정이 된다는 것이다. 어른은 어떤 선택이든 자기 선택이기에 넘어져도 덜 좌절해하고 나아가며 행복해한다. 누가 뭔가를 알려주지 않기에 어떤 선택을 할지 스스로 고민하고 신중하게 행동한다.
실질적으로 그럼 뭐하라는 거임?
가장 심플한 해결책은 당신이 의지하는 모든 것으로부터 독립하라는 것이다. 이런 깨달음은 이론이나 머리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 그러니 최소한 몸으로 한번이라도 느껴봐라. 대학을 다니면 휴학을 해보고 가족과 산다면 자취를 해보고 용돈을 받는다면 경제적으로 독립을 해봐라. 당신이 더 성숙해지고 싶다면 오늘은 뭐하고 내일은 뭐할지 정해주는 것들로부터 거리를 두고 고민해야만 진짜 자유를 가지고 선택에 더 큰 책임을 느끼며 성숙한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내일부터 직장때려치운다 ㅋㅋ
애당초 성공하려면 이렇게 행복하려면 저렇게 하라더라 라는 조언들은 실질적으로 당신에게 별 도움이 안 될뿐더러 오히려 당신을 ASK로 만드는 독이 될 것이다. 아무리 깊은 조언이라도 결국 정답이 없는 세상에서 내놓는 남의 정답은 너를 코딱지도 모르면서 가져오는 상대적인 선택에 불과하다.
주의사항
정답이 없다라는 말은 당신을 두근되게 할지도 모르지만 결국 당신을 혼란에 빠뜨리고 공포에 젖게 만들 것이다. 절대적인 기준없이 당신에게 매 순간 쏟아지는 무수한 선택지는 그만큼의 무수한 책임을 짊어지게 한다. 그러니 당신은 애써 선택을 하고도 불안을 감추고 못 본척하며 변명을 늘어놓을 것이다. 다만 그런 도망은 당신의 애써서 고른 선택의 값어치를 제 손으로 깎아내린다는 것을 알아야한다. 그러니 당신이 견딜 수 있을만큼만 공포를 견뎌내보자.
책임의 무게를 견뎌내며 선택을 손에 꽉 쥐어내는 그 순간 당신은 진짜 성숙함과 자유를 가진 인간이 되어있을테니까
세계에 내던져진 이상, 인간은 그가 행하는 모든 것에 대한 책임이 있다.
삶에 의미를 주는 것은 당신에게 달렸다.
-장 폴 사르트르-
유튜브 댓글
가정환경이 정말 중요한듯 - 선택도, 책임도 해본 적 없는 집 = 애새끼
- 선택도, 책임도 본인 몫인 집 = 성숙한 애새끼
- 선택은 하는데, 책임은 없는 집 = 망나니
- 선택은 못하는데, 책임은 본인 몫인 집 = 인형
ㄴ제가 '애새끼'라고 표현한 것은 이 영상에서 가장 강한 워딩을 가져온 것도 있지만, "우리 모두 누군가에게는 개새끼였다"라는 말을 생각하며 적었기 때문입니다. 뭐든지 경험이 중요한 것 아니겠습니까. 처음에는 누구나 실수하고, 욕을 먹습니다. 그 사람의 진정한 가치는 실수의 횟수가 아닌, 실수를 대하는 방식입니다. 가정의 수동적인 선택에서 벗어나.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을 분석하고, 선택하고, 책임을 지게 된다면. 언젠가 당신도 '애새끼'를 벗어날 거라 믿습니다. 당신의 삶을 응원하겠습니다 :D
어디가서 무시 당하기 싫고 자존심 쎄다면 끊임없이 배움을 갈구 하세요 내가 단단하고 아는게 많고 나를 잘 알게 된다면 내가 나이가 어려도 아무나 무시하지 않습니다.. 내가 예의를 갖추어 대하면 상대도 나에게 맞춰주려 하고 무례 했던 사람도 무안해하고 태도 바꾸는 경우도 많아요 나를 위해 배움을 갈구하세요
코멘트: 목표는 조정하지말고 당신의 노력을 조정해라
#너진똑
#정신연령
#실존철학
#사르트르
#성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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