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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움받을 용기] 100번 읽은 것처럼 만들어드림

동영상(지식정보 전달)/너 진짜 똑똑하다

by 세상 온갖 잡지식 2022. 4. 3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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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진짜 똑똑하다

 

 미움받을 용기, 다들 한 번 쯤 들어봤을 책일 것이다. 쉬운 척 오지게해서 서점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샀다가 끝까지 못 읽고 때려치기로 유명한 그 책이다. 프로이트와 어깨를 나란히 했던 심리학자 아들러의 사상을 쉽게 정리했다고는 하지만 지루하다. 그래서 오늘은 쉬운 척하는 이 책을 쉽게 설명하려고 한다.

 

책에 참 좋은 말이 많다.

직장 상사가 화를 내서 일을 하기 싫다구요?

일하기 싫어서 핑계대는 건 아닐까요?^^

 

칭찬을 많이 하신다구요?

남을 멋대로 평가하는 건 아닐까요?^^

 

.........?

 

 

 

별점이 인생에 영향을 미치는 세상

 

 넷플릭스 드라마 블랙미러에서는 이런 에피소드가 있다. 

 상대에게 별점을 매기는 평가 어플이 인류를 지배한 세상!

 

 세상 모든 사람들이 누군가를 만날 때마다 평점을 매긴다. 인간들은 그 평점만으로 사람을 평가한다. 사소한 실수만으로 근거없는 가짜뉴스만으로 평점은 오르락내리락하지만 그 혜택은 인생이 걸린 정도로 어마무시하다.

 

 높은 평점은 부와 명예 그리고 선망의 대상이 되고 낮은 평점은 각종 차별과 멸시를 당한다.

 

 

 이런 세상에서 산다면 어떨까? 남들이 매기는 별점만으로 인생의 흥망이 나뉘는 세상. 정신이 온전할래야 온전할 수가 없다. 평가 점수를 잘 맞으려 남들 비위나 맞추며 살다가 사소한 실수라도하면 깎이는 평점이 신경쓰여 드라마주인공처럼 잠도 못 자게 될 것이다.

 

 

 

그럼 이 세계에서 가장 행복하고 잘 살기 위한 방법은 뭘까?

 

 우리는 방법을 잘 알고 있다. 상황을 파국으로 치닫게 만든 건 어플이니 어플을 지우면 되는 것이다. 그게 행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헤어진 전 연인의 SNS도 오지게 보는데 평가 어플인들 안 보겠나...

 

 물론 드라마의 설정은 비유이다. 실제로 우리 머리 속에는 평가어플이 하나씩 깔려 있다. "얼굴은 얘보단 내가 낫지, 아직도 좋좋소다닌다고?" 등 친구를 평가하고 순위매기고 인정받으려 허세를 부리고 미움받지 않으려 가식을 떤다.

 

 아들러가 말한 칭찬을 하지도 받지도마라, 남을 평가하지도 받지도 마라하는 소리가 이런 맥락에서 나온 것이다. 이런 평가 어플에 휘둘릴거면 그냥 지워버리라고 말이다. 어플을 지우면 남에게 평가를 매기지도 내 평점을 보지도 못하는 것처럼!

 

 

 

근데 이 세상에서 산다고 한다면?

 

 근데 몰입을 조금만 더해도 이야기가 좀 달라진다. 이제 내가 이 드라마에 산다고 가정하는 것이다. 나만 어플을 지운다고 해결이 되는 일도 아니고 남들은 계속 어플을 쓸텐데 내 평점은 어떻게 되나라는 고민도 된다.

언제는 평점 신경쓰지말라며?

 

 

 평점 신경 안 쓰고 내 멋대로 산다면 평점은 계속 깎여나갈거고 결국 부당한 대우와 차별을 받고 범죄자와 어울리며 노숙을 전전할 것이다. 무인도에서 사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나 '좋은' 방법은 아니다. 우리는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이다. 공동체에서 떨어지면 필연적으로 불행할 수 밖에 없다.

그럼 어플 삭제 시위라도 할까요..?

 

 

 

 씨알도 안 먹힐 것이다. 그들은 평점 어플의 좋은 점만 열거하며 당신 말에 반기를 들 것이다. 이 어플이 당연한 세상에서는 남에게 삭제해라 마라 해봤자 별점 테러만 받을 것이다.

그럼 어쩌라고?

 

 

 여기서 아들러가 한가지 방법론을 제시한다. 앱을 삭제하고 평점을 신경쓰지 않고 남을 힘들게 설득하지 않고도 높은 평점을 유지하는 유일한 방법이다. 그럼 그 방법이뭐냐? 그건 바로바로~~~~~~~~~~~~~~타자공헌이다.

그냥 남을 위해 노력해라.

 

 

타자공헌

 

평점을 높게 받기 위해 같은 목적을 버리고 그냥 잘해줘라라는 것이다.

그럼 뭐가 좋은데요?

 

 

우선 앱을 삭제한 당신이 남에게 나쁜 평점을 안 매기는데 친절하기까지 한다면 사람들은 당신을 좋아할 수 밖에 없다. 자기가 미처 실수를 해도 평점이 안 깎인다는 사실을 알아차린다면 당신을 만날 때만큼은 부담감을 줄이고 편안해할 것이다.

 

 

상대가 그걸 알고 선을 넘으면 어떡합니까?

 

 우선은 타자공헌이라는 지침이 있으니 한두번 타일러보다가 그래도 말을 안 쳐들으면 인중을 조오옹나게 쳐라.

 

 

평점이 깎이면 어떡해요?

 

 신경안쓰기로 했잖아? 애당초 평가에 쩔쩔매는 호구도 많은데 별점은 뒷전으로 두고 인중을 때리는 당신을 굳이 건드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오히려 노잼배우에서 솔직담백펀쿨섹시한 매력으로 인기를 끌었으면 끌었겠지.

 

 

 이게 아들러와 인류 역사상 최고의 철학자들이 입을 모아 주장하던 시나리오이다. 평점을 신경쓰지 않아서 평점높은 사람이 되는 시나리오.

 

 그래도 인중맞은 사람은 난리를 칠테니 이 방법을 사용하면 절대로 평점 만점을 달성할 수 없다. 당신을 아니꼽게 보는 사람이 생길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근데 이게 무슨 상관인가?

 

 

남에게 잘 보이기 위해 연기로만 잘해주는 사람들 사이에서 평점을 신경쓰지 않고 잘 사는 사람은 오직 당신뿐일텐데.

 

특정한 목적없이 순수하게 타인을 위하는 사람은 당신뿐일텐데.

 

그 세계에서 행복한 사람은 오직 당신뿐일텐데.

 

 

마무리

 

 아들러는 이렇게 현실과 상상의 영역을 명확하게 구분했다.

 

 내가 잘났니 너가 잘났니 하며 평점을 매기는 건 우리 뇌속에서 일어나는 망상이니 없애라고. 마찬가지로 흑역사, 미래 등이 걱정되서 손에 일이 안 잡히는 이들에게도 말한다. 어차피 이 걱정들을 떠올리는 건 네 뇌속에서만 벌어지는 망상이다라고. 네 실제 몸뚱아리는 현실에 있지 아니하냐고. 우리가 바꿀 수 있는 건 오직 그 망상뿐 아니겠냐고.

 

 물론 인간은 평가에 대한 망상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아들러 역시 이를 알고 있다. 아이러니하겠지만서도 아들러는 그래서 더 크게 외쳤다. 인간이 망상에서 벗어날 수 없다면 망상이 없다는 망상을 하자!

 

슉 슈슉 슉슉 슈슈슈슉

 아들러는 이처럼 어그로를 끌려고 상식에 대한 안티테제를 잔뜩 끌어다 써서 비호감이었기도 하고 했던 말을 돌려말하는 말장난을 하기도 했다. 더군다나 아들러를 넘어 그 메세지를 짜집은 이 책은 또 다른 논란을 불러왔다.

 

 100년 전프로이트를 굳이 예토전생시켜 쉐도우 복싱을 하기도 하고 현실과 동떨어지는 설득력 낮은 예시(상사가 갈구든 말든 맡은 일만 열심히 하면 되지~)로 청년에게 계도하는 듯한 그림은 물을 목구멍으로 밀어넣어 켁켁하게 만들어 고개를 돌리게 만든 거아닌가 싶다. 그래서 오늘 이 영상으로 버들잎 하나를 대신 띄워주었다. 급하지 않아도 되니 몸에 좋은 물이고 하니 음미하면서 마셔봐라.

뭐에 좋은데요?

 

용기가 생긴다. 미움받을 용기...아니 있는 그대로 사랑받을 용기

 

 

 

유튜브 댓글

 

엔딩에선 아들러 방법론을 강조하는 모냥이 되어버렸지만.. 당연히도 어플 삭제는 (좋은 수단일지언정) 정답이 아닙니다. 그래도래도 실천하지 않으시더라도, 이 사람의 논리 흐름 정도는 주목해두시면 인생에 큰 도움이 되시지 않을까 싶어요. 요 내용은 또 다음에.. 프롬 차례가 온다면 제대로 다뤄보겠습니다. 그럼 20000

 

저도 군생활하면서 괴로워하던 때에 이 책을 읽고 힘을 많이 냈었습니다. 그리고 제 삶의 방향성까지도 결정하게 해주었죠. 전역 후 진로를 결정할때에 특히나요. 나름 한국에서의 명문대를 나왔으니 어떻게 살아야한다, 남들이 알아주는 기업에 가야한다 이런 허울을 버리게 해주었습니다. 오롯이 저에게 집중하고 행복이 뭔지 깨닫게 해준 것 같아요 사실 살다보면 다시 잊어버리고 살아가는데 다시끔 상기시키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코멘트: 버들잎씬 지렸ㄷ....ㅏ

 

https://www.youtube.com/watch?v=lKVCKmF5zn8&t=8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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