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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씬해 지기 위해 누웠던 수술대 | 놀라운 지방 흡입의 역사

동영상(지식정보 전달)/닥터프렌즈

by 세상 온갖 잡지식 2023. 10. 28.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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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프렌즈

 

 

비만에 대한 인식의 차이

 

 지방흡입을 하는 것은 미용을 위함이다. 그렇다면 언제부터 비만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으로 되었을까?

 

 한국의 경우에는 비만이 게으르다기보다는 사회적으로 힘과 지위가 있는 사람이라는 인식이 있었다. 현재도 풍채가 있는 사람과 마른 사람을 비교해보면 보통 풍채가 있는 사람을 직급이 높다고 생각한다.

 

 그에 반해 서양의 경우 인식이 달랐다.

로마의 경우를 살펴보면, 로마는 엄청나게 부유했다. 음식의 경우 단물만 삼키고 뱉을 정도였다.

 

 그리고 구운 기린의 목, 속 재료를 채운 코끼리 코 요리, 돼지 자궁 구이, 돌고래 미트볼 등 맛보다 구하기 어려운 재료를 통해 요리하는 것으로 자신을 과시했다.

 

 

 

지방 절제술의 시작

 

 그렇게 로마의 식문화가 발전하며 점점 사람들의 비만 비율이 높아진다. 그러다 소 아프로니우스 카이시아누스(귀족)라는 사람의 아버지인 대 아프로니우스(군사 사령관)가 아들의 몸을 보고 아들에게 배의 지방을 제거해보자고 한다.

 

(당시 식단이나 운동이 지금처럼 정형화되어있지 않아 비만이 됐을 경우 살을 빼기 매우 힘들었다)

 

 

 그래서 일단 노예들로 실험한다. 그리고 정사에서 플리니우스(최초의 백과사전의 저자)가 이 수술에 성공했다는 기록이 있다. 수술을 받은 소 아프로니우스는 추후 건강이 좋아지고 군인이 되어 승승장구했다.

 

 이외에도 유대 지역의 상류층인 랍비 중(성경을 가르치는 사람) 엘르아잘이라는 사람이 복부를 열고 여러 양동이만큼 지방을 제거했다. 그리고 그의 복부가 크게 줄어들었고 판단을 내릴 때 보다 분별력이 있어졌으며 성행위도 더 빈번하게 한 것같다라는 기록이 있다.

(다만 몇 개월 뒤에 사망한다)

 

 

 기록에서 여기 중 얼마만큼 연 건지에 대해 적혀있지않아 우리는 알 수가 없다. 아마 피하지방제거를 하는 복부지방제거술이었을 것이다라고 추정하고 있다.

(피하지방을 넘어 근육층이 열리면 죽는다)

 

 

 

절제술의 쇠퇴

 

 이렇게 꽤나 효과가 좋았던 수술이었지만 로마가 망한 후 중세시대가 열리자 상황은 악화된다. 로마시대와 달리 중세시대는 그다지 부유하지 못했고, 기근도 많았다. 수술 후 소독도 하지 않았다.

 

 그러다보니 기독교에서 식탐의 악마인 벨제부브(바알제붑)가 나오는 만큼 과식에 대한 인식은 좋지 않았지만 비만에 대해 딱히 좋지 않게 보는 인식은 없었다. 오히려 영주의 경우에는 건제함을 보이기 위해서 많이 먹어야하는 경우가 많았다.

 

 

 

 

비만에 대한 인식의 변화 (feat.미국)

 

 미국은 정말 비옥한 땅이다. 지나가다가 씨앗을 흘렸는데 나중에 가보니 그 곳이 밭이 되어있었다라고 할 정도이다. 그러다보니 사람들이 정말 많이 먹었다.

 

 19세기부터 점점 사람들에게 비만에 대한 좋지 않은 인식이 생기기 시작한다. 공용 체중계가 놓여지기 시작한 것이 1891년이고, 가정용 체중계가 팔리기 시작한 것이 1913년이니 이때쯤부터 비만에 대한 경계심이 생겼다고 볼 수 있다.

 

 그러다 1차 세계대전이 터지고, 사람들이 힘들게 살게 됐을 때, 비만인 사람은 집에 무언가 숨겨서 먹고 있다는 인식이 퍼진다. 그래서 1921년부터 미국에서 비만 치료가 시작된다.

 

 처음 수술할 때는 정말 엉망이었다. 종아리는 대부분 근육으로 이루어져있지만 그때는 그냥 째버렸다. 그리고 이외의 부분에서 지방만 들어내야하는데 피부도 같이 들어낸다.

 

 피부가 잘렸을 때 그 부분을 채워주지 않으면 장력이 엄청나 컴파트먼트 신드롬이 생긴다.

컴파트먼트 신드롬: 심한 경련과 깊은 통증을 수반하며, 근육 내부의 압력이 증가하면서 혈류가 저하되고 괴사됨

 

 당시에는 그냥 피부를 자르고 있는 피부끼리 꿰맸다. 그래서 괴사가 왔고 절단하기에 이른다. 주류 의학계에서는 이러한 결과들이 자꾸 발생하자 이 수술은 하면 안된다는 인식이 팽배해진다.

 

 그러다 50년이 지나고 1972년 독일 의사 슈루데가 배에 구멍을 내고 소파술을 하는 것을 고안해낸다.

소파술: 몸 안의 조직을 외과적으로 제거하는 것

 

 베라에서 스쿱으로 아이스크림을 푸듯 구멍을 통해 지방을 긁어낸다. 다만 구멍을 통해 혈관을 보지 못하니 상처가 생기고 죽는 환자가 계속해서 발생한다.

 

 그래도 이전보다는 나은 것 같으니 개선하자는 의학계의 움직임이 생긴다. 1976년 카셀링(Kesserling)라는 의사가 저전력 흡인기에 연결된 이중 블레이드 큐렛을 발명하고 이후 히알루로니다아제라는 보습제가 생겨나며 지방과 그 외의 층을 분리할 수 있게 된다.

 

 그래서 물에 의해 지방층의 혈관 다발을 관찰하게 되어 이후 수술이 비약적으로 발달한다. 원래는 그걸 보고 절제하는 지방을 절제하는 수술이었지만 지금은 개념이 바뀌어 진공펌프, 주사기, 초음파, 레이저 등을 통한 흡입술로 변화했다.

 

 

https://www.youtube.com/watch?v=4F-_jFpZark&list=LL&index=132&t=1s

#닥터프렌즈

#지방흡입 날씬해 지기 위해 누웠던 수술대 | 놀라운 지방 흡입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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