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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비만이 죄악이라고 생각하면 벌어지는 일 | 의학의 역사

동영상(지식정보 전달)/닥터프렌즈

by 세상 온갖 잡지식 2023. 11. 26.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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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프렌즈

 

 

 

 

 

비만은 언제부터 있었을까?

 

 

 

 인류 초기에는 먹을 게 없다보니 비만이 없을 거 같지만 그렇지도 않다. 약 24,000년 전에 만들어진 조각상의 경우 이렇게 생겼다.

 

 

 

 

 임산부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엉덩이 쪽의 살을 보면 그렇다고 해도 지방량이 너무나 많다. 그렇지만 그렇게 많았던 것은 아니고 이렇게 비만인 사람들의 경우 고대에 정말 예외적으로 있었다.

 

 

 

 

 

 

다양한 비만의 치료방식

 

 

기원전

 

 

그리스

 

 

 기원전 500년부터 비만이 위험하다는 문헌이 나오기 시작한다. 히포크라테스는 비만인 사람이 마른 사람보다 일찍 죽고 임신도 잘 안되는 것 같다는 언급을 한다.

 

 다만 당시 의학에서는 사람이 사체액설이 지배적이었기에 히포크라테스는 점액이 많은 사람이 게으르고 비만인 거 같다고 했다. 그래서 운동을 더하라는 처방을 했다. 거기에 적게 먹으라는 말까지 했다. 이상한 말도 많이 했지만 관찰력은 굉장히 좋은 사람이었다.

 

사체액설: 사람의 몸이 혈액, 점액, 황담즙, 흑담즙의 4가지 액체로 균형을 이루고 있어 그것이 균형을 이루어야한다는 학설

 

 

 기원전에 유행했던 다이어트는 먹어서 빼는 거 였다. 구린내헬레보레, 스캠모니를 꿀에 찍어 먹으며 구토와 설사를 반복했다. 이것들은 몸에 염증이 심해지고 대장에 있는 회충들도 죄다 죽을 정도로 독성이 심한 독초다.

 

 이건 정말 위험한 다이어트 방식이다. 우리 몸에 영양밸런스가 맞지 않은 상황에 전해질 소실이 일어나는 하제를 쓰면 상처가 나기도 하고 심하면 사망할 수도 있다.

 

 전해질: 혈액 내에서 순환하는 무기질(칼륨, 칼슘, 나트륨 등)

 

 

 

 

로마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라는 말이 있고 심지어 음식을 한 입만 먹고 버릴 정도로 부자 나라인 로마

 

 

 그들은 밥을 먹고 구토를 하는 Vomitorium이라는 방이 따로 있었다. 이들은 여기를 이용해서 다이어트를 하고는 했는데 사실 여기는 다이어트보다 더 먹기 위한 아주 탐욕적인 욕망을 반영하는 곳이었다.

 

 

 

 

인도

 

 

 의학계에 레전드 수슈루타가 있는 곳이다. 기원전 500년 경 이 사람은 비만일수록 마두메하라는 것에 잘 걸리는 것 같다고 한다. 마두메하는 당뇨다. 마두메하에 대해 비만인 사람들이 살 빠지고 수척해지고 갈증이 심해지며 결국에 죽음에 다르는 병이라고 묘사했다.

 

 하지만 인도도 치료 자체가 먹지 않고 구토하는 방식으로 비슷했다.

 

 

 

 

이집트

 

 

  '몸의 정화를 위해서 규칙적으로 2 ~ 3일 간격으로 토하고 설사해라' 이정도 수준이었다.

 

 

 

  각 국의 차이는 그저 어떤 독초를 쓰냐의 차이뿐이었다.

 

 

 

 

 

기원 후

 

 

유럽

 

 

 기독교로 인해 '질병은 죄로 인해 신이 내린 벌이다.'라는 패러타임이 퍼진다. 거기서 지옥에 3단 논법이 생겨난다.

 

 

 질병은 신이 내린 벌이다

 

 비만은 질병을 일으킨다

 

 고로 비만은 죄다

 

 

 

 그래서 카톨릭 교회에서 폭식을 일곱 가지 대죄 중 하나로 간주하기도 한다(바알세불). 거기에 죄의 증거는 지방이고 비만은 악마에게 영혼을 판 증거다라는 인식이 생겨난다.

 

 사람들은 이로 인해 살을 빼려는 극단적인 노력을 하게 된다. 수은, 비소를 먹기도 하고 당시 쥐약으로 쓰이던 스트리크닌, 그리고 살충제도 먹었다.

 

 

 시간이 갈수록 종교의 힘이 강해지니 그것이 보여지는 부분까지 영향이 늘어나 16세기에는 코르셋만들어진다. 그것은 조임이 점점 심해지는 형태로 발전해갔다. 그 시기 유골을 확인해보면 늑골들이 겹쳐져있다.

 

 

 

 

이로 인해 폐를 찔러서 사망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사체들도 다수 발견됐다.

 

 

 

 

중세 시대

 

 비만이 딱히 의학적으로 다뤄지지 않은 건 매 한가지였다. 17세기에 들어서 영국의 의사 Tobias venner이라는 사람이 자신의 논문에 Obessus(볼록한, 두꺼운)라는 단어를 기재한다. 그것은 Obesity(비만)이라는 단어가 어원이 된다.

 

 그는 온천이 상당히 잘되어있는 동네인 영국 바스에 살았다. 그래서인지 비만의 치료 방법은 바스에 와서 온천을 하며 시간을 보내는 것이라고 논문에 써냈다.

 

 실제로 사람이 스트레스를 받고 삶의 여유가 없으면 폭식을 하고 기름진 거나 단 것을 당겨하니 그렇게 잘못된 방법도 아니다.

 

 

 

 

 

현대

 

 사실 더 이상해졌다. 우리는 복격적으로 화학물질을 섭취하기 시작했다. 발암성 염색체, 암페타민과 같은 마약, 1930년대에는 흡연 다이어트까지 한다.

 

 당시 담배는 제대로 된 필터도 없다보니 혀에 닿으면 미각이 사라졌다. 거기에 담배의 오염 물질이 심하니 전신에 염증이 생겨 백혈구들이 이를 막으려 몸에 면역 기능이 엄청나게 활성화된다. 그럼 우리는 몸에서 엄청난 열을 발생시킨다.

 

 살은 빠진다. 시름시름 앓으면서

 

 

 

 1950년대에는 기도 다이어트가 등장한다. 위의 흡연 다이어트로 사람들이 많이 아프고 그러니 심리적인 요인을 달래줄 생각으로 만든 거 같은데 베스트 셀러가 되어버려 엄청나게 팔린다.

 

사실 다이어트는 정말 복합적이다. 결과만 보자면 비소나 수은을 먹어도 살은 빠진다. 다이어트에서 중요한 건 결과가 아니라 방법이다.

 

 

 저 책의 영향으로 다양한 다이어트 방식을 써낸 책들이 활개친다. 1950년대에는 원푸트 다이어트, 1970년 대에는 앳킨스 다이어트, 양배추 수프만 먹는 양배추 스프 다이어트 등이 나타났다.

 

 앳킨스 다이어트: 로버트 앳킨스가 고안한 저탄수화물 유행 다이어트

 

 

 

 현대에도 다양한 다이어트 방법이 나오고 있다. 그나마 과거에 비해 생리학적인 기전을 가지고 하기에 크게 잘못된 부분은 많이 없다. 그럼에도 잘못된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 상당 수 보인다.

 

 우리는 살이 빠지더라도 어떻게 빠졌는지를 조심해야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xbSmlCKfi1o&list=LL&index=1&t=15s

#닥터프렌즈

#비만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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