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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약을 먹고도 죽지 않는다? 사약에 대한 재밌는 일화 (feat. 한진그룹)

동영상(지식정보 전달)/썰앤사

by 세상 온갖 잡지식 2023. 11. 7.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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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사

 

 

사약에 대한 설명

 

 

 사약의 사는 사람들이 많이들 死(죽을 사)로 알고 있지만 사실 임금이 하사한다는 뜻 賜(줄 사)를 쓴다. 그렇기에 사약은 대부분 최고위 양반들 위주로 집행되었으며 이를 집행당한 이들은 어느 정도 명예를 회복할 수 있었다.(마치 사무라이의 할복과 비슷하다)

 

 

 드라마에서 보면 사약을 먹고 1분 이내로 죽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지만 사실 실제 사약은 치사율이 보장되지 않은 랜덤박스와 마찬가지였다.

 

 사약의 정확한 레시피는 현재 남아있지 않지만 내의원에서 남는 잉여 약재를 사용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때문에 그때그때 성분의 비율이 달랐다. 부차, 비소, 천오두, 수은 등을 집어넣어 어떻게든 독성을 높이는데 집중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한 사발에도 죽었지만 어떤 사람은 몇 사발을 먹어도 끄떡치 않았다.

 

 

 

사약집행방식

 

 

 드라마에서 억지로 입을 열어 먹여 죽는 경우가 많이 연출된다. 그러나 실상은 다르다. 왕이 하사하는 약이기에 왕 쪽을 향해 4번 절하고 마셨고, 마셔도 잘 죽지 않아 마신 후 집 안에 들여보내 불을 지펴 약효가 온 몸에 돌기까지를 기다렸다. 이때 불의 세기는 구들장이 탈 정도로 한증막보다 훨씬 뜨겁게 했다.

 

 그러니 실제로는 사약을 마시고 피를 토하며 죽는다기 보다 서서히 몸에 약효가 도는 것을 느끼며 방 안에서 쓰려져 죽는 것에 가깝다.

 

 

 

 

사약을 먹고도 죽지 않는다면?

 

조광조 이야기

 

 중종시기 훈구파를 견제하기 위해 혁신 정치로 몰아준 조광조는 중종조차 치를 떨 정도의 원칙주의자였다. 그래서 중종은 점점 그를 멀리했고, 때마침 기묘사화가 터지며 조광조는 사약을 받게 된다. 하지만 그는 시간이 지나도 죽지 않았고 몇 사발을 원샷하고 나서야 죽었다고 한다.

 

 그가 마신 사약의 주재료는 눈을 못 뜬 쥐새끼와 부자인데 조광조가 평소 치통으로 인해 부자로 만들어진 약재를 사용해왔었기에 어느 정도 내성이 있었던 것으로 보여진다.

 

 

 

임형수 이야기

 

 그는 일단 일평생이 성격이 매우 호방했다.

 

 그는 당시 명종의 외숙부였던 윤원형의 미움을 받아 제주목사로 좌천당했다. 그러면서 윤원형이 마련해준 송별연에서 취하면 죽임을 당할 것이라고 생각했는지

 

 "공이 나를 죽이지 않는다면 내 주량대로 마시리다. 하하하하ㅏ하하핳하하하ㅏㅎ"

 

 

 라는 농담을 했고 이후 그는 반대파로 몰려 사약을 받게 된다. 금부도사(사약집행인)이 그에게 찾아와 사약을 건내자

 

 "야, 금부도사야. 너도 한 잔할래?"

(실제 실록에 기록된 말)

 

 

 라며 웃었다고 한다. 그리고 사약을 마시는데 무려 18그릇을 먹어 해치워버렸다. 그럼에도 죽지 않자

 

 "야, 금부도사야. 나 이거 마시고도 안 죽으면 무죄냐?"

 

 

 를 시전했고, 지침상 사약에도 죽지 않는다면 교수형에 처해진다는 대응에 차라리 방 안에 구멍을 뚫어놓을 테니 바깥에서 줄을 당겨 죽게 해달라고 한다.

 

 포졸들이 줄을 한참 당긴 후 방문을 열자 줄은 임형수의 목이 아닌 목침에 묶여있었고, 거하게 웃은 후 교수형을 받아들였다고 한다.

 

 

 이런 성격을 가진 임형수였기에 그의 스승이었던 퇴계 이황은 평생에 걸쳐 그의 호방함을 그리워했다라고 전해진다.

 

 

 

우암 송시열 이야기

 

 그는 효종, 현종의 스승이자 많은 노론파 관료의 지지를 받는 인물로 태종 이후 가장 강력한 왕권을 지녔던 숙종시대에서도 함부로 할 수 없는 숙적이었으며 조정에서도 그를 제거하기 위해 수 년을 기획했다고 한다.

 

 그 또한 사약을 먹고도 죽지 않으니...

 

 평소 요로법을 겪던 송시열은 송시열의 정적이자 남인의 영수인 의학이 뛰어났던 허목에게 약을 부탁한다. 정적임에도 그는 약을 지어주었고 그 약을 먹고 깔끔하게 나았다고 한다. 그때 약의 성분이 비소였다.

 

 지침 상 교수형에 처해야되는데 노론 파의 제자들이 그것을 가만둘 리 없었고, 금부도사는 울며 겨자먹기로 송시열에게 죽어달라는 읍소까지 행한다.

(중간관리자란...)

 

 송시열은 금부도사가 가엾기라도 한 듯 자신의 입에 직접 칼로 상처를 내고 사약을 3사발을 드링킹하고 나서야 최후를 맞았다고 한다.

 

 

 

왕이 내린 사약을 엎어버린다면?

 

 숙종의 중신이자 노론 4천왕 중 한 명이었던 조태채는 경종의 왕권 견제로 인해 사약형에 처해지게 된다. 조태채의 아들 조관빈이 이 사실을 듣고 당시 조태채가 지내고 있던 진도로 출발하지만 금부도사가 그보다 먼저 도착하고 만다.

 

 조태체의 충직한 하인인 홍동석은 금부도사의 앞을 가로막으며 부자간의 상봉을 조금만 기다려달라하지만 금부도사는 이를 무시한다.

 

 이에 홍동석은 시간을 벌기 위해 사약이 든 항아리를 통째로 엎어버리는 사고를 저지른다. 이는 삼대를 멸할 대역죄에 속하는 중범죄였다.

 

 금부도사는 뇌정지가 왔고, 그저 홍동석을 패는 것말고는 방법이 없었다. 배송실수로 처해질 벌을 두려워하는 금부도사를 본 조태채는 운송 중 바다에 빠졌다는 방법으로 보고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렇게 사약이 다시 진도까지 도착할동안 부자상봉할 시간이 주어졌다. 조태채의 사형이 집행된 후 홍동석은 조태채의 아들인 조관빈에게 면천(노예에서 해방됨)을 받게 된다.

 

 이후 조관빈은 홍동석을 형제로 대하며 많은 토지를 주고 조태채의 제사에도 참석시키는 등 확실한 의리를 보여주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런 조태채의 직계 후손이 바로 한진그룹의 창업주인 조중훈 명예회장이다.

 

 

 
유튜브 댓글

 

임형수 지금 존재했으면 희대의 인싸일듯 ㅋㅋㅋㅋㅋㅋ

ㄴ금부도사 앞에서 사약 18그릇 먹방한 썰 푼다' 이러고 있겠지...

 

금부도사 진짜 현장에서 행정 집행하는 중간관리자의 서러움을 그대로 보여주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코멘트: 영상에 잘 맞는 이미지와 더빙으로 맛깔나게 즐기실 수 있으니 꼭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QBifubwrEYk&list=LL&index=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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