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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조상님들은 왜 이렇게 많이 먹었을까?(1300g짜리 밥그릇ㄷ)

동영상(지식정보 전달)/썰앤사

by 세상 온갖 잡지식 2022. 10. 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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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사

 

 한국은 예전부터 밥에 관련된 속담이 많았다.

 

금강산도 식후경

다 된 밥에 재뿌린다

밥 먹을 땐 개도 안 건드린다

~밥 먹듯이 한다

밥벌이는 해야지

그 나물에 그 밥

남의 밥그릇이 더 커보인다

죽도 밥도 안된다

밥 한번 먹자 ㅇㅇ, 밥 한끼 사줄께

 

 이렇게 한국인은 밥에 광적으로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

 

 

 

말도 안되게 많이 먹었던 조상님들

 

 밥그릇의 크기도 갈수록 작아져서 그렇지 옛날엔 말도 안된다. 조선인은 690g, 고려인은 1,040g, 고구려인은 1,300g이 들어가는 밥그릇을 사용했다고 한다. 이렇게 대식가의 면모는 중국, 일본, 서양의 기록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삼국유사에서 김춘추는 평소 쌀 6kg와 꿩 9마리를 먹었고, 백제를 멸망시킨 뒤에는 하루 한끼가 줄었지만 두끼 쌀 6kg, 술 6kg, 꿩이 10마리였다고 한다. 물론 예전엔 특출나다는 것을 표현하려 많이 먹었다라는 기록을 하기도 했기에 신빙성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조상님들이 많이 먹었던 이유

 

 조선인이 소고기, 개고기를 많이 먹긴 했지만 냉장보관하지못하니 단백질을 한번에 섭취하는 습관이 있었지만 그래도 영양불균형은 심각했다. 그래서 그만큼의 단백질을 섭취하려 쌀을 많이 먹었다는 설과 농경문화로 인해 논까지 가는 길, 아침 저녁만 먹는 습관, 엄청난 노동이 합해져 그만큼의 많은 열량이 필요했다라는 설도 있다.

 

 또한 조선의 낮은 세율 또한 거기에 한 몫했다고 전해진다. 당시 이웃나라인 일본의 세율은 5~70%였고 조선은 명목적으로는 10%, 실질적으로는 25%정도였다.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조선을 침략할 당시 민심을 잡으려 일본 농민보다 세율을 적게 매겨 40%만 받겠다고 하자 동학농민운동이 일어났다고 하는 웃픈 이야기가 있다.

 

 

 

조상의 폭식에 관한 여러 일화

 

1

 15세기 문신이었던 이극돈은 "풍년이면 음식을 아끼지 않고, 중국인이 하루 먹을 분량을 한 번에 먹어치우니 문제이다"라고 평가됐다.

 

 

2

 용재총화에서는 "가난뱅이는 빚을 내서라도 실컷 먹어대고 군사들은 행군시 군량짐이 반을 차지하며 관료들은 수시로 모여 술을 마십니다"라고 기록되어있다.

 

 

3

 명에 사신으로 간 이정구의 일화를 보면 이정구가 명 재상의 식사초대를 받아 방문했지만 하필 그 날 재상이 일이 생겨 조정에서 퇴근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재상의 가족들은 사정을 이야기하고 기다리면서 먹을 술과 안주를 대접했지만 이정구는 식전이라 돌아가야한다고 한다. 그러자 재상의 가족들은 떡과 과일을 내왔지만 여전히 이정구는 식전이라 돌아가야한다고 한다. 재상의 가족들은 배가 고파서 식전이라고 하는가 싶어 오전에만 4~5번 식사를 대접했지만 이정구는 도저히 안되겠다며 밥을 먹어야겠다고 돌아갔다한다.

 

 명 재상은 이를 보고 "조선사람은 밥을 먹지 않으면 굶었다여기니 내 밥을 대접하란 말을 잊었다"라며 후회했다고 한다.

 

 

4

 그런 괴물들이 모여있는 조선시대에서도 푸드파이터로 소문난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세조시대 선비 홍일동이다.

 

 그는 하루 진관사에 놀러갔다가 한 끼에 떡 한 그릇, 국수 세 그릇, 밥 세 그릇, 두부국 아홉 그릇을 먹고 산을 내려와 찐 닭 두 마리, 생선국 세 그릇, 회 한 쟁반, 술 마흔잔을 마셨다고 전해진다.

 

 

5

 임진왜란과 정유유란 당시 선비 오희문이 9년 3개월간 피난길을 기록한 쇄미록에선 첩자의 보고를 통해 왜군의 군량을 계산하니 조정에서는 한 달만 버티면 왜군들이 물러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이후에도 왜군이 후퇴하지 않자 공격해서 쫓아냈다고 한다. 도망친 왜군의 밥그릇을 보니 조선인 밥그릇의 1/3크기였기에 그들이 오래 버티려 김치종지에 밥을 먹었다고 생각했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왜군은 평소같이 먹고 있었다고 한다.

 

 

6

 왜란당시 기록에 따르면 조선남자는 한끼에 7홉이 넘는 양의 쌀을 먹는다고 적혀있는데 1.2L 페트병 한병에 쌀을 가득 담아 먹는 수준이다.(지금 먹는 밥그릇의 5배) 명의 장수로 파병온 이여송은 이에 놀라 "백성들이 이렇게 많이 먹으면 국가 운영은 어떻게 하냐"라고 되물었다고 한다.

 

 

7

 17C 일본으로 가던 중 배가 난파되어 제주로 오게 된 하멜은 조선인을 "하얗고 명랑하며 엄청난 대식가들이다"라고 평했다.

18C 중엽 실학자 이익은 류큐국(오키나와)사람들이 조선 사람들을 보고 "밥을 떠서 실컷 먹으니 어찌 가난하지 않겠는가?"라고 비웃었다고 한다.

정조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돈이 조금만 생겨도 하루에 3끼를 먹으려든다"라고 하였다.

 

 

8

 구한말 선교사였던 다블뤼는 "다식에 대해서 대신과 평민의 구별이 없다. 조선인들은 많이 먹는 것을 명예롭게 여긴다. 큰 복숭아를 내오면 자제하는 사람도 10개는 먹으며 많이 먹는 사람은 50개도 먹었다. 조선의 어머니들은 자식의 배를 두들겨보며 뱃속이 가득해지는 최후까지 먹였다"라고 느낀 바를 이야기한 적 있다.

 

 그러다 1974년 12월 박정희 정부가 모든 음식점에 스테인리스 공깃밥 사용을 강제하며 80년대부터 1인당 쌀소비량이 줄어들고 경제력이 좋아지며 여러가지를 같이 먹는 추세라 이 현상이 더욱 두드러지는 것 같다.

 

 운동량이 현대인에 비해서 훨씬 많았고 조상님들은 오직 밥으로만 1400칼로리 이상을 섭취했지만 사실 일일 섭취량으로만 따지면 2700칼로리이었기에 현대인과 얼추 비슷하게 먹었던 것 같다.

 

 

 

유튜브 댓글

 

먹방 유튜버들 보면서 “어떻게 저렇게 진화를 했지?” 했는데 내가 퇴화한 거였다. 조상님 뵐 면목이 없다...

 

그래서 어릴때 할머니댁 놀러가면 숨도 쉬지 못할만큼 밥을 퍼주시던게 이유가 있었네 보고싶어요 할머니…

 

이정도면 흉년 기준도 다시봐야되는거 아니냐 ㅋㅋㅋㅋㅋㅋ

 

'배불러 죽겠다' 조상님들 이 말이 얼마나ㅋㅋㅋㅋ드신 후 나왔을까 궁금해지네ㅋㅋㅋ..

 

코멘트: 조상님들와서 현대먹방해보는 거 보고 싶다

 

https://www.youtube.com/watch?v=hmAu2PFqdBA

#썰&사

#먹방

#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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