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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주가 폭락, 변화하고 있는 컨텐츠문화

동영상(시사정보 전달)

by 세상 온갖 잡지식 2022. 5. 1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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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읽어주는 남자

최근 넷플릭스의 주가가 폭락하면 약 70조 원에 달하는 금액이 순식간에 증발했다. 10년 만에 서비스 가입자 증가폭이 마이너스로 줄었고, 이에 대한 이유를 러시아 지역의 서비스 중단과 가격 인상을 주로 들고 있다.

 

다만 이런 이유외에 색다른 관점에서 이 상황을 지켜보는 사람들도 있다. 그중 한 명은 유튜버 찰리로 소통과 커뮤니티의 결점에서 넷플릭스의 단점을 꼽는다.

 

 

넷플릭스가 왜 요즘 재미가 없을까

 

찰리

한번에 콘텐츠를 전부 쏟아내는 방식은 좀 별로인 거 같다. 물론 처음에는 일주일을 기다릴 필요도 없이 정주행이 가능하니까 정말 편했지만 나는 주마다 기다리면서 보는 게 더 좋은 거 같다. 그것도 좋은 방식이라는 것을 아케인이 증명했다.

아케인은 매주 나왔고 그에 대해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었다. 친구와 가족 또는 온라인에서는 같은 에피소드에 대해서 대화를 나누고 거기에 숨겨진 이스터에그와 설정을 찾으며 다음화를 예측했는데 이 과정이 너무 즐거웠다. 근데 이 에피소드들이 하루 만에 나와버리니 그걸 하루 만에 다 봐버리고 할 말이 거의 없어졌다. 왜냐하면 모두가 보는 속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기묘한 이야기 시즌 3를 예로 들어보자. 이건 정말 재밌었다. 근데 누군가는 하루 만에 보고 누군가는 일주일이 걸리다 보니 대화를 나누기가 어려워진다. 물론 하루 만에 다 보면 즐겁기야 하겠지만 2~3일이 지나면 아무도 그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지 않고 우리의 기억 속에서 사라진다.

아케인은 트위터 트랜드검색 순위 1위를 차지하기도 할 정도로 많은 사람이 대화하고 화제가 되었다.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대화에 참여할수록 콘텐츠는 더 재밌게 즐길 수 있다.

 

=>한 번에 시리즈를 볼 수 있게 쏟아내다 보니 사람마다 보는 시간이 달라 그에 대해 대화하기가 어려워졌고 주마다 내는 콘텐츠에 비해서 재미가 반감되었다.

 

유읽남

대부분은 높아진 가격 낮아진 퀄리티 등을 주가하락의 이유로 들었지만 찰리는 한 번에 공개하는 방식이 이를 향유하는 사람들의 재미를 반감시킨다는 점을 그 이유로 꼽았다. 나 또한 이걸 대화하고 싶어도 안 본 사람과는 하기 힘들고 이미 다 봐버렸으니 넷플릭스 구독을 유지할 이유가 없어져버린다.

찰리의 말대로 주마다 공개를 한다면 더 안달나고 감질날지언정 마치 연인 사이에 밀당하듯 고통스럽지만 야릇한 기다림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매회 어떠한 게 나왔고 하는 설정 등을 알아보는 과정 또한 하나의 재미로 느낄 수 있다.

 

이를 증명할 수 있는 건 바로 원피스등의 만화가 있다. 나는 몇 주전까지만 해도 원피스보다 다음 화를 예측하고 시선을 바라보는 커뮤니티를 더 재밌게 느꼈고 때론 원작자인 오다 에이치로보다 대단하다고 느낀 글들도 있었다. 이게 결말까지 한 번에 나왔다면 속은 시원하겠지만 그걸로 머릿속에서 사라지고 만다.

 

 

넷플릭스에 정치적 아젠다(의제, 안건)가 많다

 

커뮤니티를 보면 WOKE의 문화에 진절머리 난다라는 댓글이 많은 걸 보아 페미니즘과도 같은 정치적 올바름의 어젠다가 많은 사람들을 피로하게 만든다. 이는 마블과 디즈니에서도 근래 많이 나타나는 문제로 엔터테인먼트 문화가 마치 정치적 설교처럼 느껴지기 시작했다. 맥락과 관계없는 성소수자 캐릭터, 전통적 남성의 영웅 서사를 완전히 비틀어 페미니즘의 내러티브로 변형시키기도 하는데 재미도 없다. 그러니 이런 맥락이 콘텐츠의 재미를 치명적으로 반감시키게 된다.

이에 피터슨 교수는 이렇게 말한다.

 

조던 피터슨

넷플릭스 본사에서는 5초이상 눈을 마주치면 안 된다. 상사가 여자여서 말을 한다면 5초마다 눈을 피해 고개를 숙여야 한다. 이성적으로 느껴지지 않는 이성이라고 해도 그건 당신의 생각이고 당신은 잠재적 성범죄자이다.

라고 넷플릭스를 비꼬았다.

 

남성의 사회적 거세는 약 10년전쯤 부터 서구문화권에서 시작되었다. 페미니즘의 어젠다나 정치적 올바름의 기조는 이미 할리우드의 뿌리 깊은 곳에 깊숙이 내려앉았고 넷플릭스 같은 거대한 기업에서는 문화를 선도하는 입장에서 기업문화 또는 콘텐츠에서까지 그것을 드러내게 된다. 그거야 뭐 세계화의 흐름이라고 쳐도 우리가 본능적으로 좋아하고 즐기는 엔터테인먼트에 특정한 정치적 어젠다가 노골적으로 투영되어 우리의 몰입을 방해한다면 우리가 그 콘텐츠를 소비할 이유는 점점 더 줄어들게 된다.

 

 

콘텐츠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

 

정치적 사조고 뭐고 컨텐츠는 일단 재미가 있어야 한다. 재미를 해치며 정치적 어젠다를 나타내기엔 대중들의 피로가 너무 쌓여있고 숨겨진 의도 또한 너무나도 잘 보인다. 찰리의 말대로 소통과 커뮤니티, 그리고 순수한 재미가 앞으로의 콘텐츠들이 더 생기 있게 만들어준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유튜브 컨텐츠들이 더욱 많은 힘을 얻게 된다. 매주 올라오는 콘텐츠에 같이 영상을 보고 댓글을 달며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콘텐츠 향유에 있어 생각보다 중요한 요소이다.

 

 

유튜브 댓글

 

개인적으로 몇년전부터 넷플릭스가 가파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요인 중에 하나가 몰아보기가 가능해서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매주 매주 기다리는데 지쳐있는 사람들도 많았고 많은 사람들이 넷플릭스의 장점을 한 번에 몰아볼 수가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하지만 영상에서 언급하셨다시피 커뮤니케이션의 관점에서 생각을 해보면 매주 한두 개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도 좋은 생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요즘 넷플릭스는 어떤 콘텐츠는 시즌 전체를 한 번에 공개하고 어떤 콘텐츠들은 매주 매주 조금씩 공개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사람들을 충족시키려는 전략인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커뮤니티를 사용하지 않는 입장으로서는 한 번에 몰아보는 걸 선호합니다. 그래야 몰입감 했게 감정을 이어가며 보다 콘텐츠에 집중할 수 있으니까요

 

저는 넷플릭스의 주가하락을 통해 미국 시장을 더 믿게 되었습니다. 한국이었다면 내부정보를 알고 하락할 주식을 팔았겠지만 빌 애크먼도 몰라서 결국 다 하락한 후에 손절한 것을 보면 자본주의 성숙도가 매우 높다고 생각합니다. 오늘도 내일도 주가가 박살날 저란 사람은...

 

코멘트: 내 경우에는 줄거리만 보고 설정이나 숨겨진 의도를 커뮤니티에서 찾아보며 감탄하는 편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x_YAZcbfoNE&list=LL&index=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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