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구경제연구소
원제: 곧 푸틴과 유럽이 휴전을 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고유가 3부)
현재 인플레의 가장 큰 변수는 러시아다. 안 그래도 올라가는 물가에 기름을 부었다. 서방이 원자재수입을 막아 러시아도 힘들어야하는 상황이었지만 인도와 중국이 원자재를 사주며 오히려 이번 전쟁에서 돈을 벌었다.
유럽같은 경우에는 천연가스를 도입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아직 대체할만한 에너지가 없고 LNG를 쓰기에는 인프라 구축이 되어있지않아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이제 우크라이나도 러시아(돈은 벌었지만 군인, 국제적 이미지 등 희생이 큼)도 유럽도 전쟁을 끝내고 싶어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으나 명분이 없다. 누군가 먼저 나서서 양보를 해줘야 하는 시점, 러시아는 돈바스 지역을 다 점령했는데 이건 먹어야겠고 우크라이나는 영토를 포기하기 싫고 유럽은 이 둘의 싸움에 뭐라고 하기가 그렇다.
현재 EU를 이끄는 게 독일과 프랑스인데 프랑스 총선이 얼마남지않아 프랑스가 가장 분주히 움직이며 마크롱이 대변하고 있는 입장이다. 유럽은 현재 천연가스를 가져와야 물가도 잡고 정치적 안정을 꾀하며 러시아 입장에서는 유럽이 계속 자국의 천연가스에 의지해야만 유럽을 휘두를 수 있기에 현재의 위기를 기점으로 유럽이 싹 다 LNG로 바꿔버리면 러시아는 유럽에 대한 영향력을 잃게 된다.
이러한 상황이니 우크라이나는 어느정도 배제된 합의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근래 사진을 보면 마크롱과 젤렌스키의 관계가 그리 좋아보이지는 않는다.
푸틴은 최근 연설에서 서방의 러시아 제재에 대해 비난하며 EU의 가입은 반대하지 않으나 NATO로 간다면 전쟁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발언을 한다. 아마 이것은 돈바스 지역을 장악한 유리한 시점에서 나온 발언이라는 걸 상정해보면 '여기서 우크라이나가 EU가입하는 걸로하고 NATO는 안되는거야. 대신 돈바스 지역은 우리가 먹을게'라는 협상 메세지를 던진 것이라고 생각된다.
마크롱은 이에 대해 '푸틴이 제스처를 취한다면 협상하러 러시아로 갈 수 있다'라며 '우크라이나에게 EU후보국 지위를 부여하는 것에 적극 지지'라는 말과 함께 푸틴의 메세지를 받았다고 보여진다.
이렇게 되면 러시아는 다시 원자재 수출에 대한 제한이 없어지고 유럽은 물가안정이 되며 우크라이나는 곡물수출을 재개할 수 있다. 물론 일시적 봉합이기에 무슨 사건이 터질지 모른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이 협상이 채결된다면 굳이 무리하게 금리를 올리지 않아도 물가가 안정될 것으로 보고 빠르게 상승될 것으로 생각된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무턱대고 좋다고 생각하지말고 우선 지켜보고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바이든의 입장에서는 현재 사우디도 중요하지만 러시아, 유럽, 우크라이나 협상테이블에서 어떠한 스텐스를 취할지가 협상에서 가장 큰 관건으로 보인다.
총정리
세 나라다 종전을 원하고 있으나 명분이 애매한 상황 어딘가에서 양보를 해야할 시점
러시아: 전쟁으로 이득은 많이 봤으나 자국의 국민의 입장, 유럽에 대한 천연가스 패권 등의 이유로 휴전 또는 종전을 해야하는 시점이 왔다. 그러니 돈바스 지역만 받고 우크라이나는 EU가입만으로 만족할 것
유럽: 총선 등 정치적 이유로라도 하루빨리 물가를 잡고 겨울이 오기전에 천연가스 등의 에너지를 공급받아야 자국의 국민이 겨울을 잘 날 수 있다. 다만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이다보니 자기들 쪽에서 배놔라 감놔라 할 수 없는 상황
우크라이나: 곡물의 관리 및 수출이 되고 있지 않아 큰 손해를 보고 있고 국민도 빠른 종전을 원하고 있어 나라 안정화가 시급하다. 다만 영토를 포기하고 싶지 않다.
유튜브 댓글
러시아와 유럽, 우크라이나가 서로 협상을 잘해서 봉합을 잘 했으면 좋겠어요 2차 우려가 나오지 않도록 어차피 전쟁은 남는게 없어요 이걸 기점으로 해서 세계에 평화를 만드세요
오해를 방지하기 위해 하나만 지적하자면경제제재의 지속에 관해서는 몰라도, 전쟁의 지속에 관해서는 EU의 발언권이 생각보다도 더 적습니다. 압도적으로 지원을 많이 한 미국이나 2위 영국에 비해, EU의 지원은 별 큰 의미가 없는 수준이라 결정권은 미국에 있죠.서유럽과 동유럽의 입장도 여전히 많이 다르고요.
코멘트: 전쟁이 하루빨리 끝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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