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슬퍼할수록 성공한다

책그림

우리는 도달할 수 없는 이상을 갈망하고 그렇기에 가슴이 저미는 순간이 있다. 고통과 슬픔속에 아름다움을 느끼는 순간이 있다. 이걸 우리는 달콤씁쓸하다고 표현한다. 비오는 날 음악을 듣고 감성에 젖는 이유도 올림픽 경기에서 모든 것이 완벽하게 들어맞는 순간 아름다움과 전율이 느껴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우리가 좋아하는 건 단지 슬픈 감정이 아니다. 슬프면서도 아름다운 것을 좋아한다. 이 감정을 영어로 bittersweet(비터스위트)라고 표현한다. 그리고 그 감정을 풀어낸 비터스위터라는 책에서는 슬픔과 고통안에 깃든 아름다움을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자기인식이 달라진다라고 설명한다.

 

우리는 어딘가에 존재할 완벽하고 아름다운 세계를 갈망한다. 온전히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 있고 모든 것이 딱 들어맞는 세계, 이것을 우리는 전설적인 경기나 공연을 볼 때 잠시 느낀다. 하지만 그 다른 세계에 온 듯한 느낌은 곧 사라지고 우리는 현실로 돌아온다.

 

 

고통을 주기도 힘을 주기도 하는 갈망

 

이게 도달할 수 없는 이상이라는 것을 깨달을 때 씁쓸함과 고통을 느끼나 닿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면 환희와 기쁨을 느끼며 노력하게 된다. 이 감정을 느끼게하는 매개체인 갈망은 우리에게 고통을 주기도하며 움직이게 하는 동력을 주기도 한다.

 

갈망은 욕망, 열망과는 다르다. 갈망은 어딘가에 도달하고 싶은 순수한 욕구이다. 당신이 지금 해소할 수 없는 고통을 느끼고 있는 중이라면 그 안의 갈망과 달콤씁슬함 사이에서 새로운 힘을 얻을 수 있다.

 

심리학자 마빈 아이젠슈타트가 창조적인 리더 573명을 조사한 결과 어린 시절부터 부모를 잃은 사람이 많았고 그렇지 않은 이들의 경우에도 슬픔에 빠지는 경향이 높았다. 모듀프 아키놀라의 실험에 따르면 실험참가자에게 거부당한 느낌을 준 뒤 예술작품을 만들게 하자 창조성이 가장 뛰어난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

 

또한 우리는 씁쓸함을 느낄 때 기억력과 집중력이 높아진다. 물론 우울하기만 하면 된다라는 뜻은 아니다. 어둠과 빛을 동시에 거머쥘 때 우리가 발전하는 것처럼 고통을 직시하고 그것을 더 나은 무언가로 전환되게 만드는 방아쇠를 당겨야한다. 해소할 수 없는 고통을 창의성의 제물로 삼는 것이다.

 

베토벤은 귀가 들리지 않는 고통을 이상적인 음악을 위해 활용했고, 헬렌 켈러는 들을 수도 볼수도 말할 수도 없었지만 인권주의자, 사회주의자 등 다방면으로 활동했다. 자신의 가진 문제를 표현하고 처리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치유된다. 그 결과는 잘하던 못하던 관계없다.

 

그렇다고 예술작품을 만들 필요는 없다. 신경생물학자 세미르 제키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우리는 아름다운 예술을 바라보는 것만으로 뇌의 즐거움 보상 센터를 활성화할 수 있다. 씁쓸하지만 아름다운 영화, 문학 작품 등을 통해 우리는 더 창조적인 사람이 될 수 있다.

 

당신이 아픈 이유는 그것에 관심이 있기 때문이다. 고통을 직시하면 앞으로 무엇을 해야할지가 보인다. 그리고 그것은 달콤함으로 보상된다.

 

건축가 벅민스터 풀러는 1922년 사업에 실패하고 4살배기 딸을 잃었으며 자살을 시도하고 실패했으나 이후 삶이 살 가치가 없다는 믿음을 뒤집고 어떻게 하면 삶이 가치있을까라는 물음에 도달했다. 그리고 한 인간이 인류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생각했고, 그 고통을 건축활동으로 전환했다. 그는 이후 20세기 레오나르도 다빈치로 평가됐다.

 

 

유튜브 댓글

 

내 감정을 마주볼때 무엇인가로 표현하고자 하면 진짜 창의적으로 변하는 것 같아요ㅎㅎ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ㅎㅎ

 

제가 괜히 적적해지고 무언가 아련한 느낌이 있었는데 이게 달콤씁쓸한 유형이군요. 갈망을 창조성의 제물로 삼아보겠습니다!!

 

군대에서 악용되는 인습의 시작점 같네요. 개인이 아닌 조직에 저 책 내용을 적용하면 직장생활이 더 힘들어질듯 ...

 

코멘트: 고통이 왔다면 성장하기 위한 기회가 찾아온 것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n0DkAULQ_hg&list=LL&index=4

#책그림

#리더

#성공

#슬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