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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착맨 고사성어: 역린(逆鱗) / 수주대토(守株待兎) / 송양지인(宋襄之仁)

동영상(지식정보 전달)/침착맨

by 세상 온갖 잡지식 2023. 12. 8.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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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착맨

 

 

 

 

 역린(逆鱗)

 

 

 

逆(거스를 역), 鱗(비늘 린)으로 용에게 거꾸로 난 비늘을 건들면 화가 난다는 뜻으로 건드리면 안되는 부분을 의미한다.

 

 

 

 

역린에 관한 이야기 1

 

 

 춘추전국시대에 나온 말이다.

 

 춘추전국시대는 춘추시대와 전국시대를 합친 것을 의미한다. 춘추시대는 주나라가 봉건제 나라로 있던 시기로 어느 정도 선은 존재하던 시기다. 그에 반해 전국시대는 주나라의 권위가 떨어지며 서로 간 룰 없는 UFC가 이루어졌던 시기이다.

 

 

 이때 유명한 사상가인 한비자가 있었다. 그는 주로 "법대로 가자"라는 말을 자주 쓰고는 했다.

 

 당시, 철권통치가 주로 이루어졌었기에 통치자가 현명한 통치자라면 상관이 없겠다. 그러나 대부분 평범한 사람이었던 통치자가 많았기에 그 사람들이 통치해도 굴러가는 시스템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법가 정신)

 

 

 그런 한비자가 쓴 책이 있다. 거기에서 정나라의 무공이라는 왕이 나온다. 당시 정나라는 호나라를 치고 싶었지만 호나라에 공주를 시집보낸 상태였다.

 

 그래서 신하들을 불러모아 "영토를 확장하고자 하는데 어느 나라를 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물었다.

 

 그러자 관기사라는 신하가 호나라를 치는 것을 추천한다. 무공은 사위가 사는 곳을 추천하냐면서 관기사를 죽여버린다. 호나라는 이 이야기를 듣고 안심하였으나 방심한 틈을 타 정나라는 호나라를 정복해버린다.

 

 

 이게 역린이다. 설사 옳은 말이라도 분위기에 맞춰해야한다. 상대방이 화난 상태에서 무슨 말을 해보아야 오히려 화를 당할 수 밖에 없다.

 

 맞는 말을 하는 것보다 어떠한 커뮤니케이션을 취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역린에 관한 이야기 2

 

 미자하라는 소년이 위나라 왕의 총애를 받고 있었다. 그는 어머니의 병이 위중하다는 이야기를 듣자 왕의 명이라고 사칭한 후 왕의 수레를 타고 집에 다녀온다.

 

 원래라면 다리를 잘라야 하는 처벌을 받아야할 정도로 중한 벌이나 왕은 오히려 부모를 그렇게나 생각하는 것이니 칭찬받아야하는 것이다라고 옹호했다.

 

 또 어느 날은 복숭아 밭에서 미자하가 복숭아를 한 입 베어물고는 너무 맛있다며 먹던 것을 왕에게 권했다. 그러자 왕은 맛있는 걸 먹자마자 내가 떠오른다는 것에 감동했다고 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자 미자하에 대한 왕의 애정은 식어갔고 이 위의 벌어난 일들에 대한 처벌을 한번에 행한다.

 

 그러니 내(침착맨)게 강퇴당했다면 "내가 역린을 건드렸구나"라며 이해하는 게 좋다.

 

 

 

 

분서갱유(焚書坑儒)

 

(불태울 분), 書(책 서), 坑(묻을 갱), 儒(선비 유)라는 한자를 쓰며 책을 불태우고 선비를 묻었다는 뜻이다.

 

 

 

 

분서갱유에 관한 이야기

 

 진시황의 사람 무식하게 만들기 작전으로 비롯된 일이다. 진시황이 여러 나라를 통일하고 재상 이사와 논의하여 나라의 통치방향을 정할 때 진나라를 중앙집권적 나라로 만드려 했다.

 

 그러나 옛 서적들이 그에 발목을 잡는 내용들이 많았고 의학, 농사, 천문 등의 실용적인 학문을 제외하고는 다 태워버리라는 명을 내린다. 이에 대해 선비들이 반발하자 그들도 같이 묻어버린다.

 

 

 

 

이사에 관한 이야기

 

 그는 초나라의 하급 관리였다. 식량 창고를 관리하던 그는 평소 쥐가 사람을 보면 놀라 도망가는데 식량 창고에 있는 쥐는 도망을 가지 않았다.

 

 이를 본 이사는 환경이 이러한 차이를 만든다고 생각하고 사람은 배부르고 풍족해야한다는 신념이 생긴다. 그래서 순자에게 공부를 하고 진나라로 간다.

 

 진나라는 당시 원교근공(가까운 나라는 멀리하고 먼 나라는 가까이 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었다. 그러다가 진나라와 가깝던 한나라가 진나라의 위협을 받게 되었다.

 

 한나라는 진나라에 첩자를 보내 수로 사업의 장점에 관한 것을 알려준다. 수로 사업이 완성되면 수송이 원활해져 추후에는 침략이 더 용이하게 되는 것이지만 수로 사업이 완성되기까지 시간을 벌 수 있기에 한나라에서 행한 계책이었다.

 

 그러나 수로 사업을 시작하기도 전에 첩자가 걸려버리고 외국인은 전부 추방하자는 이야기가 퍼진다. 이사도 사실은 외국인이었기에 이러한 여론이 퍼지면 좋을 것이 없어 첩자를 변호한다.

 

 

 "산이라는 것이 이쪽 자갈, 저쪽 자갈 다 가리지 않고 모였기에 더 높은 산이 존재하고, 바다이라는 게 이쪽 강물, 저쪽 강물 가리지 않고 받았기에 더 큰 바다가 존재합니다. 저희가 필터링을 해서 좋은 인재를 내보내다보면 나라가 부강해질 수 없습니다"

 

-이사-

 

 

 진시황은 이 말을 듣고 외국인을 내쫓는 정책을 하려는 것을 그만둔다.

 

 

 그렇게 엄청난 위세를 올렸던 이사였지만 진시황이 죽고 자신의 위세가 목숨을 위협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조고'라는 인물과 한통속이 되어 호해라는 암군을 왕으로 올린다.

 

 하지만 조고는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에 이사가 거슬렸고, 이사가 업무보고하는 시간을 왕이 쉬는 시간으로 잡아버린다.

 

 이사는 그렇게 왕에게 미움을 받고 동문견(東門犬), 황견지탄(黃犬之嘆)(누런 개를 끌고 고향인 상채 지역 동쪽 문으로 나가 토끼를 사냥하려고 했는데, 이제 할 수 없겠구나)이라는 말을 남기고 죽는다.

 

 권력의 허망함을 표현한 대표적인 말로 많이 뽑힌다.

 

 

 

 

수주대토(守株待兎)

 

 守(지킬 수), 株(그루 주), 待(기다릴 대), 兎(토끼 토)라는 한자를 쓰며 그루터기를 지키며 토끼가 오는 것을 기다린다는 뜻이다.

 

 

 

 

수주대토에 관한 이야기

 

 송나라에 한 농부가 있었다. 그는 농사를 짓다가 잠시 쉬는 중 토끼가 나무 그루터기에 박아 기절을 하는 것을 발견했다. 그래서 그것을 잡아 맛있게 먹었다.

 

 그는 이후 농사가 손에 잡히지 않았고 계속 그 나무 그루터기에 눈길이 가게 됐다. 이후에는 아예 밭일을 그만두고 근처에 앉아 그루터기를 바라보기만 하게 됐다. 그렇게 그 해의 농사는 망했고 사람들은 이를 보며 비웃었다.

 

 

 근거있는 투자와 존버는 괜찮으나 수주대토마냥 근거없는 맹목적인 기다림은 좋지 않다. 우리는 요행과 실력을 구분해야한다.

 

 

 

 

송양지인(宋襄之仁)

 

 송양(宋襄)의(之) 어짐(仁)을 뜻한다.

 

 

 

 

송양지인에 관한 이야기

 

 춘추시대에 송나라의 양공이라는 왕이 있었다. 그리고 그의 형인 '목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당시 송나라는 그렇게 강하지도 약하지도 않은 어중간한 나라였다.

 

 

 목이는 상당히 현명한 것으로 유명했기에 동생인 자보라는 태자(양공)은 서자이지만 목이가 왕의 재목으로 알맞다며 계속 추천한다. 목이는 그럼에도 우리는 정통성을 따라야하고 군주가 된다면 잘할 수 있다고 복돋아주며 자보를 왕으로 세운다.

 

 

 당시 춘추시대에는 춘추시대 다섯 나라의 패자라며 춘추오패라고 불리우는 나라들이 있었다. 춘추오패는 매번 올스타전을 하는 것처럼 들어가는 나라들이 달랐지만 르브론 제임스처럼 꼭 들어가는 나라가 있었다. 그 나라가 제나라고 그 나라의 왕이 제 환공이었다.

 

(제 환공에 관한 이야기는 여기)

 

 

 제나라에서 내분이 일어났을 때 송나라로 공자 한 명이 망명을 온다. 그리고 그 공자가 추후 제나라의 왕이 된다. 왕이 된 제 환공은 송나라에 고마움을 표했고 서로 간 돈독한 사이가 된다.

 

 그런데 송 양공의 마음에는 제나라의 군주를 만들었다는 킹메이커로서의 허영심이 생기고 사방팔방에 뻗대고 다닌다. 그리고 제나라가 하던 회맹의 주도를 송나라에서 하려한다.

 

 

 

 재상이었던 목이는 작은 나라가 이렇게 나대봐야 좋을 것이 하나없다며 송 양공을 말렸지만 송 양공은 강행했다. 회맹에 참가한 나라들이 자꾸 송나라를 무시하는 태도와 뜨듯미지근한 반응을 보이자 가장 늦게 참가한 증나라의 군주를 삶아 죽여버린다.

 

 이후 목이는 송 양공에게 다른 나라의 제후들이 참석하는 회맹에 이전 사건도 있고 하니 병사를 데려가라고 충고한다.

 

 하지만 송 양공은 믿는 구석도 없으면서 가오 하나로 이 충고를 무시한다. 그렇게 회맹에 참석했다가 초나라의 군주와 시비가 붙고 초나라 사람들에게 납치당한다.

 

 초나라는 이 틈을 타 송나라를 공격했지만 목이가 몇 번의 침략을 모두 성공적으로 방어한다. 초나라에서는 지금 항복 안하면 송 양공을 죽인다고 협박하지만 "응~목이가 군주하면 그만이야~"라는 태도를 보이는 송나라에게 송 양공을 돌려보내는 것이 오히려 자국에 이득이라고 판단하고 살려 돌려보낸다.

 

 마치 삼국지 게임에서 유선이 잡히면 일부러 풀어주고 군사를 낭비시키는 것처럼

 

 

 

 송 양공은 송나라가 이미 목이에게 장악된 줄 알고 겁을 먹어 다른 나라로 망명하려 했지만 목이가 잘 달래서 다시 군주로 앉혀놓는다.

 

 송 양공은 이에 감동받아 목이 말을 잘 듣겠다고 다짐했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니 초나라에 열이 받는 것을 참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초나라와는 국력이 차이가 나다보니 초나라와 친하게 진해던 정나라를 공격했다.

 

 어차피 그러면 초나라가 참전할 것은 뻔했고 초나라를 공격한 것과 다를 바 없는 행동이었는데 참으로 멍청한 짓이었다.

 

 

 아무튼 그렇게 초나라와 맞붙게 되는데 송나라는 홍수라는 강에서 마주한다. 목이는 강을 건너기 전 어수선할 때 공격해야한다고 하지만 송 양공은 정정당당히 싸워야 한다며 공격하지 않는다.

 

 초나라에서 도하가 끝나고 병사에게 휴식을 주었고 목이는 이 틈을 타 공격해야한다고 하지만 송 양공은 또 지금 공격하는 것은 치사하다며 공격하지 않는다.

 

 그렇게 초나라와의 싸움은 개털린다.

 

 

 목이는 추후 자국으로 돌아와 송 양공에게 '전쟁은 예의를 차리기 위해서 하는 게 아니고 승리하기 위해서 하는 것입니다'라고 일침을 날린다.

 

 

 

 그런데 이런 무대포 인정도 한번 빛을 바라게 한 사건이 있으니

 

 

 진시황의 진나라가 아닌 '삼진'할 때 진나라가 있는데 그 나라의 공자 '중이'가 송나라에 망명을 온 적이 있다. 나라가 패전으로 난장판이 됐음에도 환대하는 모습에 많은 욕을 먹었다.

 

 진나라의 공자 중이는 추후 춘추오패 중 한 명으로 뽑힐 정도인 '진 문공'으로 성장하게 되고 송나라가 초나라의 침략을 받을 때 진나라에게 도움을 받기도 한다.

 

 송 양공은 초나라와의 전쟁에서 얻은 넓적다리 부상으로 결국 사망한다.

 

 

 송 양공의 쓸데없이 베푸는 인정을 비꼬는 말로 송양지인이라는 말이 생겨났다. 춘추오패로 송 양공이 춘추오패로 포함되는 경우도 있는데 공자같은 유교 쪽 사람들이 아름다운 이야기다라며 높게 쳐줘서 그렇다.

 

 

 

https://www.youtube.com/watch?v=Vrl78SZ724c&list=LL&index=112&t=21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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