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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로 듣는 고사성어: 화씨지벽(和氏之璧)

동영상(지식정보 전달)/침착맨

by 세상 온갖 잡지식 2024. 4. 3. 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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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착맨

 

화씨지벽(和氏之璧)

 

 

 여기서 지(之)는 의라는 뜻이다. 영어로 따지면 's이다. 그래서 이 이야기는 화씨의 옥이라는 제목으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

 

 화씨는 초나라에 살았다. 삼국지로 따지면 형주 땅이다.

 

 화씨는 어느 날 산을 넘다가 엄청나게 큰 옥을 발견한다. 당시 군주제가 만연했던 사회였기에 좋은 건 군주에게 바치는 문화가 있었다.

 

 그래서 화씨는 그 옥을 초 여왕(이름이 여왕임)에게 바친다.

 

 옥은 가공하지 않으면 그저 돌멩이와 별 다를 바가 없기 때문에 여왕은 이를 감정사에게 맡긴다. 감정사는 이를 돌멩이라고 하자 여왕은 왕을 능멸했다고 하면서 화씨 아저씨의 발뒤꿈치를 잘라버린다.

 

 그는 그 돌멩이를 가지고 자기 마을까지 절뚝절뚝 걸어갔다고 한다.

 

-여왕은 부국강병을 외치며 공포정치를 하던 꽤나 난폭한 사람이었다.

 

 그 와중에 동생이 쿠데타를 일으켜 여왕을 죽인다. 그 이름은 무왕이다. 

 

-원래 군주제에서 왕을 칭하는 건 금지되어있었는데 힘이 쌔지면서 왕이라고 공표한 것. 여왕도 사후에 붙은 명칭이다. 여는 무고한 자를 죽였다는 모멸의 의미.

 

 그렇게 무왕은 초나라를 강성하게 40년을 집권했다. 그러던 어느 날 화씨 아저씨(사실상 할아버지)는 또 다시 가져와 왕에게 바친다.

 

 헌데 또 다시 감정사는 돌멩이라고 판별한다. 하필 매번 승전하다가 패전하여 분위기가 쳐진 상태였다. 그래서 남은 발뒤꿈치 하나도 자르는 형벌을 받는다.

 

 

 고대 중국에는 다섯 가지 형벌이 있었다.

 

 그 중 하나가 얼굴에 먹을 칠하는 것이다. 그 시대에는 정보 열람이 안되었기에 죄인임을 알 수 있도록 하는 효과적인 방법이었다.

 

 또 다른 방법은 코를 자르는 것

 

 또 다른 방법은 발꿈치를 자르는 것

 

 또 다른 방법은 남자의 R을 솎아내는 것

 

 또 다른 방법이 사형이다.(사형도 방법이 여러 가지가 있긴 하다.)

 

 이후 얼마 되지 않아 초 무왕은 서거하고 초 문왕이 즉위한다.

 

 화씨 할아버지는 3트를 하고 싶었지만 당시, 발뒤꿈치가 전부 잘려나가 걷지 못하는 상태였고 매일매일을 동네에 다 퍼질 정도로 서럽게 울었다고 한다.

 

 이 소문이 초 문왕에게까지 닿자 초 문왕은 화씨 할아버지를 직접 찾아가기에 이른다.

 

 

 

초 문왕

 

 "발 잘린 게 대수냐? 왜 그렇게 우냐?"

-당시 발 잘린 사람이 매우 많았음.

 

 

화씨 할아버지

 

 "아니, 이거 진짠데 내가 자꾸 거짓말쟁이 취급받는 게 너무 억울합니다."

 

 

감정사

 

 "이거 진짠데요?"

 

....

 

 

 그렇게 그 옥을 세공을 하니 매우 영한 기운이 느껴졌다고 한다.(현재는 분실됨)

 

 벌레도 안 꼬이고 여름에는 서늘하며 겨울에는 따뜻하기까지 했다. 그렇게 화씨 할아버지는 많은 상을 받고 남은 생은 행복하게 보냈다고 한다.

 

 이후 진시황이 중국을 통일하고 그 옥을 압수하여 옥새로 만든다.

 

 그렇게 몇 백년간 이어지며 나라의 정통성을 상징하던 옥새는 삼국 시대 손견, 원술, 조조, 사마 일가의 손을 거치다 행방불명되고 만다.

 

 

 

 여러분도 각기 화씨지벽이 있을 수 있다. 운 좋게 좋은 감정사를 만나 한 번에 옥임을 판별할 수 도 있겠지만 운 나쁘게 몇 번을 감정해도 돌멩이로 보여질 수 있다.

 

 그러니 일시적인 평가에 너무 좌지우지하지말고 본인이 맞다고 하는 길을 천천히 나아가보자.

 

-그렇다고 화씨 아저씨처럼 각도 안 보고 막 저지르지는 마라. 집에서 혼자 깎아보고 이게 옥인지 아닌지 판별은 할 수 있지않냐.

 

https://www.youtube.com/watch?v=hmTbOvcvlX4&list=PLif_jr7pPZAAO5AFtHDWRyOXgoLeif7J-&index=3

#침착맨

#화씨지벽

#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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