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이야기로 듣는 고사성어: 완벽(完璧), 하자(瑕疵), 문경지교(刎頸之交)

동영상(지식정보 전달)/침착맨

by 세상 온갖 잡지식 2024. 4. 3. 05:22

본문

728x90
반응형

 

침착맨

 

 

 

화씨지벽의 분실

 

 조나라에서 보관되고 있던 옥은 어느 순간 분실되었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내시가 골동품 상점에서 상자를 하나 샀는데 그 안에 옥구슬이 들어가 있었다.

 

 내시는 이 구슬을 보고 눈이 돌아가 조정에게 이 사실을 알리지 않는다.

 

 조나라 왕이 이 소식을 듣고 얼른 내놓으라고 하지만 내시는 루머라며 거짓말을 친다. 하지만 주변에서 수 많은 증언이 쏟아지고 내시는 왕을 속인 죄로 사형 위기에 처한다.

 

 그래서 조나라 옆에 있는 연나라로 도망칠 준비를 한다. 당시 내시의 식객으로 지내고 있던 인상여는 내시를 찾아와 왜 연나라로 택했는 지를 물었다.

 

 내시는 연나라 왕과 자신이 친하기 때문이라고 했지만 인상여는 그에 반대하는 의견을 던진다.

 

 연나라 왕이 당신에게 친절한 이유는 연나라가 약국이어서 그렇고 돌아가면 화씨지벽과 함께 강제 송환될 것이다.

 

 그러니 그냥 왕에게 기도메타로 빌어라라는 조언을 한다.

 

 그래서 내시는 기회를 엿보다가 왕이 기분좋아보이는 순간에 화씨지벽을 왕에게 바친다.

 

 왕은 주변이 죄다 위협이기 때문에 대부분 내시와 친한 편이다. 기분도 좋고 하다보니 내시를 용서해준다.

 

 이 일화로 인해 인상여의 인상이 떡상한다.

 

 

 

 

완벽과 하자의 유래

 

 

 

 진나라가 다른 6국과 싸워도 버틸만큼 강해졌을 때, 조나라의 화씨지벽을 탐내며 딜을 걸어온다.

 

 진시황의 증조할아버지였던 소양왕이 진나라의 성읍 15개와 화씨지벽을 바꾸자는 제안을 한다.

 

 거래 자체는 조나라에게 좋지만 문제는 소양왕이 정복 전쟁을 계속 벌이고 무력으로 해결하던 깡패나 다름없었던 것.

 

-학창시절, 체육복 빌리는 걸 생각하면 될 듯 하다.

??:내가 안 준다고 했어? 준다고.

 

 그렇다고 안 준다고 하면 바로 쳐들어올 거 같으니 조나라 왕은 끙끙 앓고 있었다. 그러다 한 내시가 인상여를 추천하여 그에게 이 상황에 대한 조언을 묻는다.

 

 

인상여

 

"좋은데요? 제가 다녀올테니 선입금확인되면 화씨지벽주고 오겠습니다."

 

 

 주변 이들은 인상여의 반응에 의아했지만 달리 방법이 없었던 지라 이를 맡겼다.

 

 인상여는 진나라에 도착하여 소양왕에게 화씨지벽을 준다. 소양왕은 이를 받고는 홀린 듯 쳐다보았고, 성읍에 대한 이야기는 꺼내지도 않았다.

 

 인상여는 이로 인해 소양왕이 거래를 지킬 마음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사실 이 옥벽에는 하자(瑕疵, 옥의 흠 & 옥의 티)가 있습니다. 제가 그 부분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라고 말하며 가까이 다가가 소양왕에게 화씨지벽을 받는다.

 

 인상여는 화씨지벽을 건네받자마자 개거품을 물며

 

 "진나라가 약속을 지킬 마음이 없으니 이걸 부수고 나도 기둥에 머리박고 죽어야겠다!"

 

 라고 소리친다.

 

 그렇게 사람 목숨을 물로 봤던 소양왕이지만 이미 화씨지벽에 홀린 상태였기에 진정하라며 인상여를 달랬고,

 

 인상여는

 

 "이건 보물 중에 보물로서 조나라 왕이 진나라로 보낼 때 5일간 목욕재계를 하며 열과 성을 다해 보냈으니 받는 사람도 그에 걸맞는 대응을 해야할 것이요!"

 

 라고 소양왕에게 이야기한다. 소양왕은 이에 응하고 인상여는 화씨지벽을 가지고 숙소로 돌아간다.

 


침소리 on

 

의문1: 숙소 돌아갔을 때 암살했으면 되는 거 아님?

 

의문2: 소양왕이 신사인가? 라기에는 힘의 논리였던 시대, 초나라 왕이 놀러왔을 때 감정이 혹했다는 이유로 그냥 죽여버림.

 

추측: 인상여는 패왕색 패기를 가지고 있었다.


 

 

 5일간 목욕재계를 마친 소양왕은 이제는 화씨지벽을 달라고 했지만 인상여는 이미 빼돌려서 조나라에 보낸 상태였다.

 

 인상여는 이제 성을 받으면 조나라에서는 배송해줄거고 자기는 왕을 능멸했으니 튀겨서 죽여달라고 한다.

 

 소양왕은 머리 끝까지 화가 나서 당장 불을 올리라고 명령했지만 당시 진나라의 재상이었던 범수가 나타나 말린다.

 

 "이 자는 시끄러우니 대왕의 자비로운 모습이 널리 퍼질 것이고 이는 진나라의 인재영입에 큰 힘이 될 것입니다. 화씨지벽이야 언제든 다시 이야기하면 되는 부분아니겠습니까?"

 

 소양왕은 범수를 상당히 신임했기에, 흔쾌히 이에 응하고 송별 잔치까지 거하게 열어준다.

 

 진나라는 선입금을 해서 화씨지벽이 오지 않으면 전쟁으로 휩쓸 수 있는 나라이다. 이를 보면 애초부터 삥을 뜯을 생각이었던 것으로 보여진다.

 

 인상여가 이렇게 완전히 옥구슬을 가져왔다고 하여 완벽(完璧)이라는 고사성어가 생긴다.

 

 

 

 
문경지교(刎頸之交)

 

 

 

 소양왕은 시간이 지나자 인상여를 그냥 보내준 걸 후회한다. 그래서 조나라를 쳐들어가서

 

 "조나라 왕 나와라!"

 

 를 시전한다.

 

 조나라 왕은 안절부절했지만 인상여가 같이 가준다는 말에 일단은 소양왕의 제의에 응한다.

 

 식사자리에서 소양왕은 조나라 왕이 비파연주를 잘한다는 소문을 들었다며 한 곡 연주해달라고 능멸한다

-너 담배불 한번 붙여봐라

 

 조나라 왕은 울며 겨자먹기로 비파를 불었고, 소양왕은 이를 보며 웃는다. 그리고는 서기한테 이 상황을 똑똑히 적으라며 강조한다.

 

 가만히 지켜보면 인상여는

 

 "소양왕님도 악기연주를 잘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같이 합주하심이 어떠하십니까?"

-너도 한번 붙여봐라

 

 라고 말했고, 소양왕은 거부한다.

 

 그러자 인상여는 소양왕에게 빠르게 다가가 악기를 연주하지않는다면 '너도 죽이고 나도 죽겠다'를 시전한다. 

 

 그렇게 소양왕도 울며 겨자먹기로 합주에 동참한다.

 

 인상여는 만족하고 돌아가며 서기에게 이 또한 똑똑히 적으라고 말한다.

 

 믿기지 않지만 이게 역사책 사기에 적힌 내용이다.

ㄴReal fact

 

 이 일로 인상여는 재상, 조나라의 2짱이 된다.

 

 

 조나라의 장수였던 염파는 이에 불만을 품었다. 

 

 그는 한 평생 진나라의 침략을 막아낸 명장인데, 퍼포먼스 몇 가지를 보여줬다고 자기보다 높은 자리에 오른 인상여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이다.

 

 인상여를 만나면 가만두지 않겠다며 염파는 인상여를 찾아다녔다.

 

 인상여는 이를 듣고 염파를 피해다니는데, 이 소문이 퍼져 사람들은 인상여를 비웃는다. 인상여의 파벌도 같이 잡혀 비웃음을 당하니, 파벌들은 인상여에게 찾아가 이에 대해 어찌할 것이냐 물었다.

 

 인상여는 

 

 "진나라 왕보다 염파 장군이 무섭다고 생각하느냐? 단지, 조나라가 혼란스러워질까 우려스러워 피할 뿐이다."

 

 이를 들은 인상여의 파벌들은 나라가 아닌 자신들의 안위를 먼저 생각한 모습에 창피해했다.

 

 이 이야기를 들은 염파 장군은 웃통을 까고 가시나무 묶음을 등에 진 채 인상여를 찾아가 이 묶음이 다 부러질 때까지 때리고 그래도 분이 풀리지 않는다면 목을 잘라달라며 사과했다.

 

 인상여는 괜찮다며 자기도 웃통까고 염파 장군을 걸싸안았다.

 

 이게 문경지교(刎頸之交) 고사성어의 유래이다.

(목을 베 달라고 하는 우정)

 

 

 이후 조나라는 인상여가 늙어 죽고, 염파가 진나라의 계략으로 모함받아 경질되어 다른 나라로 떠나며 진나라에게 침공받아 멸망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oiuL_pHF80g&list=PLif_jr7pPZAAO5AFtHDWRyOXgoLeif7J-&index=4

#침착맨

#완벽

#하자

#문경지교

#고사성어

 

728x90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