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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가장 걸리기 무서워하는 병ㅣ치매 환자가 보는 세상은 어떨까?

동영상(지식정보 전달)/교양만두

by 세상 온갖 잡지식 2024. 10. 22.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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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만두

 

 

치매의 역사

 

조선시대 총 27명의 임금 중 가장 장수했던 왕 영조.

 

그는 무려 52년간 일하며 83세까지 살았다.

그렇게 건강해보이는 영조이지만 사실 어릴 때부터 재위 기간 내내 약을 달고 사는 골골맨이었다.

 

영조는 어질기로 유명했지만 그건 약 51세까지 였고 이후 67세부터는 기억력이 떨어져서 했던 말을 자주 잊어버리고는 했고 승하하기 1~2년 전에는 부축이 없으면 앉거나 일어나질 못했다.

 

그러다보니 했던 말을 번복하며 일이 터지고 나서 수습하는 일이 허다했다.

 

영조는 그런 자신을 알고 있었고 손자에게 자신의 잠꼬대같은 말이 퍼지지 않도록 막으라 명했다.

 

지금 보면 꼼짝없이 치매 증상이지만 당시에는 치매가 뇌와 관련한 병이란 걸 인식하지 못했기에 늙어서 노망이 났거나 망령이 들었다로 표현했다.

 

치매는 19~20세기 유럽에서 뇌에 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서야 발견되어 dementia라는 병명으로 불리게 된다.

*de(상실)ment(정신)ia(상태)

 

그리고 일본이 서양의 학문을 받아들이던 19세기 후반 개화기에 이 용어가 들어오며 癡呆(어리석을 치, 어리석을 매)로 번역된다.

 

이 단어가 워낙 부정적으로 여겨지다보니 현대에 들어서는

 

일본은 인지증

대만은 실지증

홍콩과 중국은 뇌퇴화증으로 부르고 있다.

 

한국에서도 인지증, 인지 저하증, 인지병 등으로 용어를 교체하려고 시도 중이다.

 

 

 

 

치매란?

 

치매는 병이 아니라 증상의 이름이다.

 

기억력, 감각, 주의력, 언어능력, 지남력(시간, 장소, 내가 누구인지 아는 능력), 문제해결능력 중 기억력을 포함한 두 가지 이상의 서로 다른 인지 영역에 장애가 있고

이로 인해 삶을 관리하는 능력이 심각하게 떨어지면 치매가 있다고 판단한다.

 

치매환자들의 경우 지하철 하차 시, 승강장 사이에 보이는 조그마한 검은 공간도 거리가 가늠되지 않아 무서워서 종착역까지 가는 경우도 있다.

 

이는 눈으로 들어온 2차원의 정보를 3차원의 정보로 변환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들은

물건이나 글자를 봐도 뭘 의미하는지 모르거나

이목구비를 따로 따로 인식하여 사람의 얼굴을 잘 인식하지 못한다.

*평범한 사람은 얼굴을 조합된 형태로 구분함.

 

그리고 감각기관에도 문제가 생겨 평범한 물이 끈적거리게 느껴져 씻기를 거부할 수도 있고

후각을 상실해 상한 음식을 먹고 배탈이 나기도 한다.

 

그러니 치매환자가 바지에 지렸다면 그 이유는

 

배변을 하기 직전까지 요의를 느낄 수 없어서

화장실이라는 글자나 기호를 읽지 못해서

문고리를 여는 방법을 몰라서

하얀색 변기와 바닥을 구별하지 못해서

 

일수도 있다.

 

 

이 모든걸 다 알려주더라도 단기기억이 장기기억으로 보관되지 못하고 증상은 계속해서 악화된다.

 

 

 

치매가 걸리는 이유

 

치매의 종류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알츠하이머의 경우 뇌의 곳곳에 비정상적인 단백질이 쌓여 뇌세포가 손상되며 발병한다.

 

이 이유는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다.

 

뇌에서 손상되는 곳에 따라서 생기는 증상도 다르다.

 

충동을 억제하는 전두엽이 손상되면 예의범절, 상식 등이 없어지고 성격이 폭력적으로 변한다.

 

 

 

치매는 유전?

 

치매는 유전과 관계없으나 알츠하이머 중 5%를 차지하는 가족성 알츠하이머의 경우에는 유전 영향이 크다.

 

일반적으로 치매는 65세 전후로 발생하나 가족성 알츠하이머는 4~50대에 초로기 치매에 걸리고 진행 속도가 매우 빠르다.

*초로기 치매: 젊은 나이에 발병하는 치매

 

 

 

왜 여자 치매 환자가 더 많은가?

 

폐경기 이후로 호르몬 변화가 많아 신경을 보호하는 에스트로겐 수치가 낮아지며 기억에 문제가 일어난다고 추측된다.

 

그리고 여성 자체가 남성보다 더 오래산다.

 

그러니 절대적인 숫자로 더 많을 수 밖에 없다.

 

 

 

치료는 치매가 가능한가?

 

현재 가장 유명하고 획기적인 알츠하이머 치료제는 레캠비와 도나네맙이다.

 

뇌에 쌓여 병을 유발하는 단백질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작용하는 약이다.

 

치매 초기에 투약하면 인지력 저하를 늦추는 효과가 있어 세계적으로 크게 기대되는 약이다.

*약 35%둔화

 

다만 아직 임상실험 단계에다가 치료비도 비싸며 부작용도 있어서 아직 상용화가 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PzKfNmvKNMQ&list=LL&index=5

#교양만두

#치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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