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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사피엔스.ZIP(사피엔스 2편)

동영상(지식정보 전달)/너 진짜 똑똑하다

by 세상 온갖 잡지식 2022. 6. 1.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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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진짜 똑똑하다

1편보고 오고 오면 좋겠으나 2편만 봐도 문제는 없음 (링크)

https://beanknowledge.tistory.com/63

 

사피엔스.Zip (1편임)

너 진짜 똑똑하다 쪽 수만 무려 650페이지로 책으로 읽다보면 중심 내용을 놓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니 야무지게 스타트를 끊어줄테니 찍먹해보시라. '인간'재해 머나먼 옛날부터 인간은 쌔

beanknowledge.tistory.com

 

1부와 관련된 건 '인간은 어떻게 짱이 되었나'밖에 없다.

 

 인간이 짱이 된 진짜 이유는 팀워크이다. 근데 팀워크는 침팬치, 개미, 꿀벌 등 여러 생물들도 하며 그 양은 인간을 초월한다. 인간은 생물학적으로 팀워크를 이룰 수 있는 한계가 150명도 채 되지 않는다.

 

당신이 아무리 잘 뛰어도 시속 100km를 뛸 수 없고 100m를 점프할 수 없는 것처럼 이건 '종'의 한계다.

 

 

 근데 우리가 지금 만지는 핸드폰만 해도 아이디어를 만든 미국, 콩고에서 캐낸 자원, 대만인과 일본인이 가공한 반도체, 중국인과 인도인이 조립해 낸 엄청난 진화의 산물이며 우리는 5천만이 넘는 국가를 유지하고 있다. "팀워크는 150명까지라며? 그럼 이건 이게 팀워크가 아니면 뭐야?"라는 생각을 가질 수도 있으나 사실 이건 팀워크라기보다는 망상이다.

 

이게 무슨 개소리야

 

 

 

우리의 발전은 존재하지 않는 것에서 시작됐다

 

 약간의 과장을 들어 망상이라고 표현하긴 했으나 딱히 틀린 말도 아니다. 인간은 7만년전 인지혁명이라는 것이 일어나며 상상으로 만들어낸 것을 <아무튼 있다>라고 믿는 능력이 생겼다. 이렇게 상상으로 된 악마와 나무정령같은 것을 믿을 수 있게 되었다. 이건 엄청난 혁명이라고 볼 수 있는 변화였다.

 

 먼 옛날 인간은 같은 핏줄끼리 수십명씩 모여 외부와 단절된 삶은 사는 매우 편협한 동물이었다. 얼마나 편협하냐면 숲속에서 옆 마을 사람을 마주치기만해도 돌도끼로 죽여버렸다. 생긴 게 닮든 그렇지 않든 '우리'가 아니면 그렇게 했다. 그러나 인지혁명으로 인해 그가 나무정령을 믿는 이라면 '우리'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고 그렇게 '우리'는 수천, 수만명으로 늘어나게 되었다. 그 사람들은 나무정령이 아무튼 굶으라고 하면 굶었고, 참으라고 하면 참았으며 죽이라고 하면 죽였다.

 

 이건 교과서에서나 창작물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이야기니 별 감흥은 없을 것이다.

 

 

 

그런데 두가지 전제를 깔고 나면 생각이 달라질지도 모른다.

 

나무정령을 믿는 '원시인'이 지금 우리와 생물학적으로 코딱지만큼도 차이가 없다라는 것과 나무정령을 '신'이라고 부르는 것

 

책 <사피엔스>에서 나오는 개념은 악마, 나무정령뿐만 아니라 제우스, 여호와, 하나님 등등 엄청나게 많다. 현실에서 볼 수도 없고, 만질 수도 없고 대화를 나눌 수도없다. 이건 오직 '상상'으로만 할 수 있다.

 

 

어차피 무교이니 별 다른 감흥이 없다고 해도 사실 이미 당신은 독실한 종교인이다. 종교에 특징에는 두가지가 있는데

 

 첫째로는 언제 어디서나 '아무튼' 지켜야 하는 절대적 진리가 있으며 

 둘째로는 그걸 남들에게 '아무튼' 믿으라고 강요하는 것이다. 이런 개념으로는 자본주의, 평등, 인권사상도 사실 종교이다. 물론 이데올로기와 구분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만 어차피 종교와 이데올로기는 부르는 차이만 있지 구분 가능한 개념이 아니다. 불교와 도교도 신을 믿는 종교가 아니다.

 

 

 

현재 모든 사회는 기독교를 통해 만들어졌다

 

 

 우리는 편협한 사고를 가졌기에 어떻게든 구분하려든다. 악마와 노예제도는 상상으로 인해 만들어졌다라는 걸 알면서도 '모든 사람이 평등하고 자유롭다'라는 전제도 상상으로 인간들이 '아무튼' 믿는 개념이라는 말에는 반박하고 싶어질 것이다. 안타깝게도 평등과 자유에는 객관적인 증거가 없다. 자유와 평등을 정립했다고 평가되는 독립선언문에 따르면 '모든 사람들은 평등하게 창조되었으며 이들은 창조주에게 생명, 자유, 행복이 추구를 포함하는 양도 불가능한 권리를 부여받았다'라고 한다.

 

이미 창조주에서 알 수 있듯 독립선언문의 기원은 명백히 기독교이다.

 

 모든 사람은 신이 만들었으니 신 앞에서는 평등하다는 논리

 

 

이래도 이해가 안된다고?

 

 모든 사람은 유전병, 대머리, 남자, 여자 등 생물학적으로 평등하지 않은데도 아무튼 평등하다고 믿는다. 이걸로도 이해가 안된다면 '아무튼' 우리가 한민족이고 '아무튼' 국가를 위해 헌신해야하는 민족주의는 어떠한가?(군대를 생각하면 된다)

 

 단국대 생물학과 김욱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한국인의 유전자는 북방계에 속하는 동북아 유전자와 남방계에 속하는 동남아 유전자 집단이 6:4기준으로 섞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하는데 이래도 한민족인가? 그리고 애시당초 이 기준은 어디서부터 언제로 봐야할까? 인류의 뿌리는 아프리카부터 시작되었는데 사실 전 세계인은 아프리카인이라고 봐야되는 게 아닐까?

 

 

국가는 5천만국민이 '같은 과거, 관심사, 미래를 가진다'라고 생각하게 하려 엄청나게 노력한다. 근데 어차피 이것도 상상이다. 애시당초에 '국가' 그 자체가 상상이다. 중동의 나라는 프랑스와 영국인 몇명이 자를 대고 그은 경계선에 불과하지만 이라크와 시리아 사람들은 본인들이 아바스 왕조와 바빌로니아 제국의 의지를 이어받았다고 주장하며 그 의지를 믿고 국가에 목숨을 바친다.(한국도 외국에서 38선 대충 긋고 이 난리치고 있으니 같은 상황이 아닐까)

 

진짜 이거마저 아이러니하고 '뭐 어쩌라고'라는 말로 이어진다면 다른 국가에서 "고구려는 중국이야?한국이야?"라고 묻는다고 생각해보자. 당신은 어떻게 대답할 것인가?

 

 

사피엔스가 전하는 메세지는 간단하다. 우리든 니네든 자본주의든 사회주의든 개인주의든 세상 모든 사람들이 어떤 진리처럼 받아들이지만 그 정체는 인간에 의해 '만들어진 상상'이라는 것이다.

 

 

신은 없다. 근데 내가 이야기했다고 말하진 마라. 사람들이 날 죽이려 들테니까
볼테르

 

 

 

상상의 끝판왕

 

 여기까지와서도 모르겠다면 직관적인 예시로 돈을 들어주겠다. 돈이 없을 때는 우리는 물물교환을 하곤 했다. 사과 농장을 하는 아저씨가 사과가 질려 이제 포도를 바꿔먹으려 하니 그 쪽에서 올해는 흉작이라 사과를 더 달라고 한다. 아니면 사과의 질이 안 좋거나 귤이 먹고 싶으니 귤로 가져오면 주겠다고 한다.

 

 이렇게 시세는 바뀌고 계산은 귀찮아지니 가치를 나타내는 개념을 상상하고 쌀, 조개, 금 등을 거쳐 돈까지 오게 됐다. 모두가 돈을 쓰니 안 쓰는 사람 또한 쓸 수밖에 없게 되고 그렇게 전 세계인구가 돈을 쓰게 된다. 누군가가 돈을 믿는다라는 사실이 내가 돈을 믿게하는 이유가 됐다.

 

 

 자 그럼 전 세계 모든 이가 '돈'이라는 상상을 믿게 되었다. 그럼 어떤 일이 벌어질지 상상이 되는가?

 돈은 단지 간편하다 등으로 정리될 간단한 것이 아니다. 위에서 말했지 않은가 상상은 팀워크의 원동력이라고

 

 고작 150명에 그치던 팀워크가 80억명이 된 것이다. 엄청나지 않은가? 회사가 얼마나 비현실적인 공간인지 생각해보자. 팀워크라고는 뭣도 없고 가치관, 나이, 종교, 이상형, 생긴 곳, 사는 곳, 출신도 죄다 다른 편협한 인간이 복잡하게 얽히고 설킨 업무를 협동해서 처리한다. 사장이 다른 나라 사람이든 고객이 외국인이든 옆자리 팀장이 조온ㄴ게 두들겨 패고 싶은 사람이라도 우리는 협력을 한다. 그리고 이게 가능한 이유는 바로 '돈'이다.

 

 이제 알 수 있을 것이다. 몇백년만에 카누에서 갤리선을 만들고 우주왕복선까지 만들 수 있던 이유를

 

 

돈이라는 개념이 없어지면 어떡하지라는 걱정을 가진 사람들이 있을 수 있는데 초월성 정당성을 부여하거나 폭력으로 강제로  믿게 하면 된다. 이게 우리가 만든 종교, 국가, 회사, 가치관이다. 협력은 단순히 일을 같이 하냐마냐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사회를 유지하고 개인을 보호하는 개념에 가깝다. 이 모든 상상이 사라진다면 이태원은 단 몇분만에 피바다가 될 것이다.

 

 이기적이고 배타적인 인간이라는 존재가 길에서 수많은 남을 마주하면서도 돌도끼를 들지 않고 근 수십년간 전쟁이 말도 안 될만큼 줄어든 이유는 우리가 인권과 자유를 '믿고' 국가가 나서서 법으로 혼낼 것이라고 '믿고' 벌금으로 '돈'을 지불해야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우리는 믿어야 된다. 중력은 믿든 안 믿든 있지만 우리가 만든 상상은 믿지 않으면 사라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실을 알려주는 이유는 특정계층에 대해서 부조리한 상상이 나타날 때, 사람들이 믿는 질서가 너무 낡고 헤졌을 때, 기존 질서보다 더 건전한 상상을 제안하고 공론화시킬 당신의 지혜가 세상에 필요하기 때문이다.

 

 

 돈과 제국을 만든 것도 생태계를 파괴하고 지구의 주인이 된 것도 돈에 심취해 인간관계를 망치고 국뽕에 너무 심취해 외부인을 말살했던 이들 그리고 당신 역시 사피엔스다.

 

 

 

유튜브 댓글

 

원래 책은 시간순서대로 되어있는데 시간순서대로 하다가 마지막에 인지혁명과 더불어 끝의 내용을 같이 이어서 설명하니 더 흥미로워 보이네요! 너진똑님 이렇게 고퀄리티 영상 감사합니다

 

원초적 개념의 관점으로 인간 사회라는 시스템을 분석하는 방법이 굉장하네요. 또한 역순으로 사고를 발전시키고 그것을 실제 예시들로써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것을 보면서 사피엔스가 대단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상상의 개념이 보통 생각하던 상상이랑 조금 다른 것 같네요 '사회적 합의 = 상상'이라는 점을 생각하고 보면 훨씬 쉽게 이해가 가는 영상 같습니다.이 영상이 납득이 잘 안 가시는 분은 사고가 편협하거나 이해력이 떨어지는 것이 아닌, 그저 여기서 말하는 상상과 자신이 정의한 상상의 범위가 달라서 그럴 것입니다. 상상의 정의를 조금만 넓게 수정해서 영상 봐주세요

 

코멘트: 존재하지 않는 것을 존재한다고 믿는 건 너무나도 큰 힘 같다. 우리는 지금까지 이 힘으로 인해 성장해왔으나 몇백년이 지났어도 이 힘이 얼마나 큰 것인지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도 잘 모르고 이리저리 흔드는 것 같다.(사이비, 편견 등) 올바른 가치관으로 이 힘을 써 나가는 게 우선적인 숙제가 아닐까...나

 

https://www.youtube.com/watch?v=1CSsYQzaojU

 

#너진짜똑똑하다

#사피엔스

#기독교

#돈

#자본주의

#물물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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